미군기 피난선 사격에 250명 사상…이야포 희생자 72주년 추모제

여수시 첫 주최…추모비 제막식·유족 증언 등
정기명 시장 "진실규명·희생자 명예회복 나서야"

이야포 미군폭격사건 72주년 민간인 희생자 추모제가 3일 전남 여수시 남면 안도 이야포 평화공원에서 열린 가운데 정기명 여수시장과 심명남 위령사업 추진위원장, 김회재 국회의원 등이 추모비 제막식에 참여해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여수시 제공)2022.8.3/뉴스1

(여수=뉴스1) 김동수 기자 = 이야포 미군폭격사건 72주년 민간인 희생자 추모제가 3일 전남 여수시 남면 안도 이야포 평화공원에서 열렸다.

그동안 민간단체 주도로 개최되던 추모제는 올해 처음으로 여수시 주최, 이야포 미군폭격사건 위령사업 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진행됐다.

추모제에는 희생자 유가족과 심명남 위령사업 추진위원장, 정기명 여수시장, 김회재 지역구 국회의원, 김영규 여수시의회 의장, 정근식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위원장, 도‧시의원 등 총 100여명이 참석했다.

추모제는 민중가수의 추모 공연과 추모비 제막식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유족 증언영상 상영, 여수시립국악단의 '씻김굿' 공연에 이어 추모사,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인사말에서 "이야포 미군폭격사건은 한국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발생한 현대사의 비극이다. 유가족들께 진심어린 위로를 드린다"며 "하루 빨리 과거의 아픔을 치유하고 진실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을 위해 다 같이 힘을 모아 나가자"고 말했다.

남면 이야포 미군 폭격사건은 1950년 8월3일 전남 여수시 남면 안도리 인근 해상에서 제주도로 향하던 피난선을 미군기가 기총 사격해 승선자 250명 중 다수가 사망하거나 부상당한 사건이다.

kd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