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천 배제' 김산 무소속 후보, 무안군수 재선 성공

"겸손하고 열린행정으로 군정 이끌겠다" 다짐

6·1지방선거 개표 결과 재선이 유력시된 김산 무소속 무안군수 후보가 2일 부인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김산 후보 캠프 제공)2022.6.2/뉴스1

(무안=뉴스1) 박진규 기자 = 6·1지방선거 전남 무안군수 선거에서 김산 무소속 후보(64)가 당선되며 재선에 성공했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 개표 결과 이날 오전 2시 기준(개표율 99.99%) 김산 후보는 47.02%를 득표해 무안군수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어 최옥수 더불어민주당 후보(58) 37.53%, 정영덕 무소속 후보(60) 13.39%, 최길권 무소속 후보(36) 1.12%, 김팔봉 한류연합당 후보(62) 0.91%순이다.

무안군수 선거는 역대 선거에서 무소속이 단 한차례만 당선(민선 2기)될 정도로 더불어민주당 텃세가 강한 지역이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석연치 않은 이유로 유력 후보였던 김산 후보를 공천에서 배제하면서 민심이반이 일었다.

공천배제 사유로는 차명거래를 통한 부동산 투기의혹과 타 후보의 미투사건에 관여했다는 점이 거론됐다. 김 후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군민후보로 나서 당당히 군민들의 평가를 받고 싶다"며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 끝에 군민들로부터 재신임을 받았다.

김산 후보는 당선소감에서 "무안읍을 중심으로 하는 농촌지역과 남악·오룡을 중심으로 하는 도시지역의 균형발전을 이룰 것"이라며 "경쟁했던 후보들의 좋은 공약은 과감히 반영하고 더욱 겸손하고 열린행정으로 군정을 이끌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04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