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에 세계 최대규모 친환경선박 육상시험시설 구축…국비 324억 투입

전남도, 전주기 혁신기술 개발 공모 선정

전남도청. 뉴스1DB ⓒ News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에 세계 최대규모의 친환경선박 육상시험시설이 들어선다.

전라남도는 해양수산부 주관 친환경선박 전주기 혁신기술개발 예타사업 중 친환경선박용 전기추진시스템 시험평가 및 무탄소연료 선박 적용성 실증 기술개발 사업에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선정된 사업은 △전기추진 선박용 전력변환 장치 시험 및 인증을 위한 육상시험·평가 기술개발 △암모니아연료 선박 적용을 위한 생산·활용 시험평가 기술개발 등 선박 탄소저감을 위한 친환경선박 실증 기술개발을 주 내용으로 하는 해양수산부 예타사업의 핵심 과제사업이다.

전남도는 올해부터 오는 2031년까지 국비 324억원을 지원받는다.

특히 세계 최대규모 30㎿급 육상시험 평가시설(LBTS)을 포함한 친환경선박 전기추진시스템 시험평가 등 실증기술이 향후 10년간 목포 남항을 중심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도는 일찍부터 친환경선박산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선정하고 집중 육성한 결과, 최근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다. 2020년 시작해 2024년까지 450억원을 투입하는 '전기추진 차도선사업'으로 지난 4월 450톤 규모 국내 최초 순수 전기추진 차도선을 진수했다.

지난해 친환경선박 혼합연료 기술개발 사업(2021~2024년·415억원), 올 4월 재생에너지 기반 여객선 효율향상 기술개발(2022~2026년, 240억원) 정부 공모사업에 각각 선정됐다.

주순선 도 전략산업국장은 "친환경선박 전기추진시스템 실증사업으로 구축할 육상 시험평가시설은 미래 친환경선박 기술개발의 핵심이 될 뿐만 아니라 해상풍력 기자재 산업과 시너지효과를 낼 것"이라며 "전남도가 친환경선박 연구개발 및 산업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