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최후 항전지 '옛 전남도청'…계엄군 쏜 탄두 13개 공개

옛전남도청복원추진단, 탄흔 등 특별전 개최

5·18민주화운동 42주년을 이틀 앞둔 16일 오후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본관 1층 벽에 박힌 탄두가 전시돼 있다. 2022.5.16/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광주=뉴스1) 황희규 기자 = 5·18민주화운동 제42주년을 맞아 1980년 5월 계엄군의 옛 전남도청 진압 시 탄흔과 탄두가 시민에게 공개된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옛전남도청복원추진단은 16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별관 2층에서 특별전을 개최한다.

특별전에는 당시 전남도청 내외부를 촬영한 사진 자료 분석을 통해 여러 차례의 보수 공사 등으로 사라진 총탄 흔적과 탄두, 조사장비 등이 전시됐다.

추진단은 열화상, 감마레이 등 과학적 조사 방법으로 민주화운동 당시의 도청 내외부 촬영 사진 자료를 분석해 발견했다.

80년 5월 당시 옛 전남도청 건물의 탄흔을 찾기 위해 지난 2020년 7월부터 2021년 3월까지 기초조사를 진행해 41년 만에 M16 탄두 10개와 탄흔으로 의심되는 흔적 535개를 발견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도청 본관 서무과 외벽에서 9개, 경찰국 3개, 학동 건물 외벽 1개 등 총 13개의 탄두를 공개한다.

학동 외벽은 재개발사업부지 내 2층 건물을 철거하던 중 시민의 제보로 발견, 추진단에서 2021년 3월 긴급 탄흔 조사를 실시해 벽체 일부를 수집해 전시됐다.

추진단은 5·18 관계자와 시민사회단체가 추가 정밀 조사를 요청함에 따라 지난해 12월부터 오는 7월까지 1차 정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9월부터 내년 10월까지 2차 정밀 조사를 한 뒤 식별된 탄환을 보존 처리할 계획이다.

옛전남도청복원추진단 관계자는 "5·18민주화운동의 가치를 공유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복원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이번 특별전을 마련했다"며 "옛 전남도청 복원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h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