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시장에 교육감 출신까지…순천시장 선거 후끈
민주당 경선 치열…공천 변수 관전 포인트
- 김동수 기자
(순천=뉴스1) 김동수 기자 = 6·1지방선거 전남 순천시장 선거에 굵직한 후보들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면서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자간 각축전이 예고되면서 당내 경선 경쟁을 위한 물밑작업이 치열할 전망이다.
28일 현재 순천시장 출마가 거론되는 인물은 허석 현 순천시장을 비롯해 구희승 전 광주지방법원 판사, 김동현 전 국민안전처 기획조정실장, 김영득 팔마청백리문화재단 이사장, 노관규 전 순천시장, 손훈모 변호사, 오하근 전 전라남도의회 의원, 장만채 전 전라남도교육감 등이다.
국가보조금 유용 혐의로 2심에서 벌금형을 받아 직을 유지하게 되면서 기사회생한 허석(58·더불어민주당) 시장은 재선가도에 힘을 쏟고 있다.
허 시장은 새해 신년사에서 민주당 후보로 재선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밝힌 바 있다. 순천만국제공원박람회 유치, 남해안권 발효식품 산업화지원센터 건립, 순천만갯벌 세계유산 등재, 호남권 최대 창업보육센터 구축 등 재임 기간 추진한 사업들이 호평을 받으면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현직 프리미엄이라는 강점도 있다.
구희승 전 광주지방법원 판사(59·더불어민주당)는 순천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행정고시와 사법고시를 합격하고 중앙부처에서 15년간 공직생활을 지냈다.
과거 국회의원 선거 출마 경험이 있는 구 전 판사는 민주당 법률지원단장, 금품조사단장 등 당내 경력을 가지고 있다. 지역위원장인 소병철 의원과 원만한 관계를 보이는 점이 부각돼 중량감을 더하고 있다.
김동현 전 국민안전처 기획조정실장(61·더불어민주당)은 행정고시를 합격한 뒤 30년간 행정에 몸 담은 행정의 달인이다.
전남도 국장 시설 '율촌산단 기업유치', '신대지구 개발' 등 뛰어난 아이디어와 기획력으로 전남 동부권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이다. 공직생활 동안 청와대 인사검증에서 세 차례나 통과해 '청렴성'과 '능력'을 최고로 자신하고 있다.
김영득 팔마청백리문화재단 이사장(63·더불어민주당)은 순천매산고를 나와 고려대대학원 체육학 박사로 노무현정부 국민체육진흥공단 상임이사를 지냈다.
그는 지속가능한 생태환경 자족도시, 일자리 창출, 4차산업 스마트 생태계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민원해결 시장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순천지역 선거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노관규 전 순천시장(61·더불어민주당)도 민선 5기 순천시장을 지내다 중도사퇴한 후 세 번의 총선에서 떨어졌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민주당 복당 신청을 하면서 복병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장 출신으로 20~30%의 굳건한 지지층이 강점이지만 확장성이 떨어진다는 일부 관점도 있다. 노 전 시장의 출마가 공식화된다면 강력한 후보로 거론될 가능성이 크다.
손훈모 변호사(52·더불어민주당)는 순천장애인연합회 등 사회적 약자 단체 고문변호사를 맡으며 정의롭게 깨끗한 이미지가 강점이다. 이재명 후보 경선 열린캠프 순천지역 공동 선대본부장으로 활동해 지지 기반을 공고히 했다. 4년 전 순천시장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오하근 전 전라남도의회 의원(54·더불어민주당)은 유능한 경제시장 후보임을 자부하며 지역경제 회복과 사회안전망 강화를 중점으로 시민 삶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의원 시절 시민 삶의 질과 복지 향상에 도움을 주는 조례를 발의해 호평받기도 했다. 그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조합회의 의장을 맡고 있으며 젊은 정치 감각와 패기로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장만채 전 전남도교육감(64·더불어민주당)은 순천대학교 교수와 총장을 지낸 경험으로 지역 실정에 맞는 교육과 지원책 마련에 힘쓰겠다는 구상이다.
장 전 교육감은 '더 큰 순천, 시민이 행복한 순천을 건설하겠다'는 마음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자신의 강점 분야인 교육분야를 살려 순천의 교육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장 전 교육감은 순천대 총장과 재선 전남도교육감 출신으로 인지도 면에서는 후보자 가운데 높다고 자신한다.
이밖에도 김정욱 순천만생태관광연구소장(62·더불어민주당), 이영준 순천시 중앙동 주민자치위원장(55·무소속) 등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처럼 6·1지방선거 순천시장 후보자 대다수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라는 점에서 당내 경선 경쟁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의 경선 방식과 컷오프 대상, 전략공천 여부, 대선 기여도 등 공천 변수에 따라 치열한 선거판이 예상된다.
국민의힘의 대선 승리로 순천시장 후보자를 낼 지, 추가적으로 더불어민주당 후보자가 나올 지 등 여러 관전포인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kd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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