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 제보 당부…4년간 267건 접수

80년 5월18일 전후 목격담·피해사례·암매장·행방불명자 등

2020년 1월 광주 북구 문흥동 옛 광주교도소 일대에서 대한문화제 연구원이 5·18민주화운동 암매장 추정지를 발굴 조사하고 있다. (5·18기념재단 제공) 2020.1.29/뉴스1 ⓒ News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5·18민주화운동의 숨은 진실을 파악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1980년 5월18일 전후 당시 군 관련 당사자의 고백과 증언, 목격담, 피해사례, 행방불명자와 암매장 제보, 계엄군에 의해 발생한 성폭력 범죄 등 5·18과 관련된 모든 사건을 제보받고 있다.

접수한 제보는 기초자료를 보완한 후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 조사위원회'로 이관해 철저한 검증과 사건조사를 통해 은폐된 진실을 규명할 계획이다.

진상규명 신고·접수와 문의는 시 5·18선양과 또는 5·18기념재단 홈페이지 참여마당 신고제보란에 하면 된다.

시는 2018년부터 5·18진상규명통합신고센터를 운영해 암매장 신고 51건, 행불자 신고 14건, 총기·헬기사격 관련 41건, 과잉진압 8건, 성폭력 7건 등 267건을 접수하고 진상조사위원회로 이관했다.

제보 자료를 근거로 진상조사위원회와 함께 행불자 찾기 등 5·18민주화운동 진상 규명 작업을 벌이고 있다.

시는 2001년부터 6차례에 걸쳐 '5·18행불자 가족 찾기' 사업을 추진해 182가족 366명의 혈액 정보를 확보하고, 전남대학교 법의학교실에서 유전자를 분석해 대조하고 있다.

옛 5·18묘지 무명열사묘 발굴 유골 11기, 주남마을과 부엉산 발굴 유골 3기, 암매장 제보지에서 발굴한 유골 10기 등 총 24기에 대한 유전자 대조를 통해 무명열사 7명의 가족을 찾았다.

옛 광주교도소 발굴 유골 261기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유전자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정신 시 5·18선양과장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5·18의 진실을 시민 제보로 명명백백히 밝혀내 고통받고 있는 피해자들의 아픔과 슬픔을 덜어주고 오월정신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제보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