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포스코 주력은 우리다…홀딩스 포항 이전 '반발'

"생산량, 수익기여도 이미 포항제철소를 추월한 지 오래"
포항은 지방이고 광양은 서울인가…지역균형발전론 '모순'

포스코센터ⓒ 뉴스1

(광양=뉴스1) 서순규 기자 = 포스코그룹이 포스코 지주사(포스코홀딩스) 소재지를 서울에서 경북 포항으로 이전한다고 밝히면서 광양시민사회가 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공개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광양시민사회단체협의회는 4일 성명을 내고 "광양제철소는 세계 제1의 자동차 강판 제철소로 생산량과 수익기여도에서 이미 포항제철소를 추월한 지 오래"라며 "그런데도 포스코 본사가 포항이라는 이유로 광양제철소에서 발생하는 공사계약도 포항에 가서 한다"고 부당함을 강조했다.

이어 "포항은 지역이고 광양은 지역이 아니며, 서울과 포항은 지역균형발전의 대상이고 포항과 광양의 불균형은 지역균형발전의 대상이 아닌 걸림돌이었던가"라고 반문했다.

단체는 "앞으로 이 불합리와 비상식에 어떤 대안을 내놓을지 이제는 답해야 할 것"이라며 "포스코는 광양지역 신사업투자 확대약속, '포스코케미칼 본사 광양 이전'으로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특히 "포스코는 직업교육을 지원하고, 지역 청년인재 채용을 확대하고, 포스코는 불합리한 구매제도 개선으로 광양제철소 계약은 광양에서 계약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포스코는 광양지역상생협력협의회에 동참으로 상생협력을 실천하고, 포스코 최정우 회장의 합리적이고 현명한 판단을 기다린다"면서 "광양 방문을 통해 명확한 입장을 조속히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 2월25일 이강덕 포항시장,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 강창호 포스코지주사 포항 이전 범시민 대책위원회 위원장과 포항시청을 찾은 포스코 김학동 부회장, 전중선 사장이 포스코와 지주사 본사 소재지와 미래기술연구원 본원을 포항에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협약에 따라 포스코 지주회사(홀딩스)의 소재지는 이사회와 주주에 대한 설득과 의견수렴을 통해 2023년 3월까지 포항으로 이전하며, 미래기술연구원은 포항에 본원을 설치하는 등 포항 중심의 운영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s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