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85% vs 尹 30% 목표…광주전남 사전투표 '후끈'
민주당 "2002년 그때처럼 투표하면 반드시 이길 것"
국민의힘 "호남에서 한 표가 더해질 때마다 의미 커"
-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20대 대통령선거가 '초박빙 승부'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여야가 민심의 바로미터가 될 호남 공략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사전투표 첫날인 4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광주전남 투표율 높이기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민주당은 대선 승리를 위해 광주전남 투표율 80%, 득표율 85%를 목표로 잡고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사전투표 하루 전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단일화를 선언하며 자칫 흔들릴 수 있는 중도층 표심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광주전남은 역대 대선에서 진보적인 투표 성향과 함께 강한 표 결집력을 보여왔다.
호남의 지역 여론은 호남향우회가 많은 서울과 수도권에 영향을 미치고 전국적으로 확산하며 승패를 가르는 바로미터 역할을 했다.
민주당은 여권 핵심 지지기반인 호남이 흔들리지 않으면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세를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 광주시당 소속 국회의원과 선대위는 전날 윤-안 단일화를 야합으로 규정하고 24시간 비상체제로 전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사전투표일 직전 후보단일화를 통해 당연히 이재명 후보가 패배할 것이라는 의식을 만들어 투표를 포기하게 만들려는 게 상대 측의 의도"라며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된 2002년 그때처럼 모두가 투표하면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상대적으로 불모지인 호남에서 2030세대의 지지를 발판으로 30% 득표를 목표로 세우고 있다.
역대 대선에서 한 자릿수 지지율에 그쳤던 호남 지지율을 높이는 게 핵심이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호남 지지율이 20~30% 가량 나오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여세를 몰아 득표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직접 광주를 찾아 전남대 컨벤션홀에 마련된 용봉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며 윤석열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호남에서 한 표가 더해질 때마다 상당한 의미가 있다. 그 한 표를 더해주길 꼭 부탁드린다"며 "30%라는 목표 득표를 달성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목표 달성은 저희가 호남의 여러 가지 문제를 지역에서 다룰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줄 것"이라며 "저희가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 지지 못하셨던 분이 있다면 이제는 완전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사전투표율은 전남 17.65%, 전북 15.64%, 광주 14.22% 등으로 호남이 17개 광역시도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이어 경북 12.91%, 강원 12.21%, 세종 11.36%, 충북 10.73%, ,충남 10.2%, 서울 10.19%, 경남·제주 10.15%, 대전 9.97%, 부산 9.62%, 인천 9.32%, 울산 9.28%, 대구·경기 8.93% 순이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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