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님 우주 미남" 피켓 의전, 전남도 국감서 도마(종합)

[국감현장] 부영cc 잔여부지 개발 이익 환수 등도 촉구
김영록 지사 "과한 의전·특혜 없도록 하겠다"

15일 전남도청 왕인실에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전남도에 대한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다.(전남도 제공) 2021.10.15/뉴스1 ⓒ News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전남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8.2GW 해상풍력발전사업과 한국에너지공대 잔여 부지 아파트 건설 등이 도마위에 올랐다.

전라남도에 대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감사1반의 국정감사가 15일 오전 청사 왕인실에서 진행됐다.

국감장에서는 전남형 상생일자리와 관련해 해상풍력발전 협약식 행사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 의전 등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월 협약식 행사 후 대통령에 대한 전남도 공무원들의 의전이 과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대통령이 행정의 수반이라 적절한 의전을 하는 것은 맞지만 평일인 금요일에 이같은 의전이 나오는 것을 보면 자발적이지 않고 지시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협약식 행사가 끝나고 문 대통령과 전남도 공무원들이 사진을 찍는 과정에서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우주 미남', '대통령님은 우리의 행복' 등의 피켓과 현수막을 공무원들이 들었다.

이영 국민의힘 의원은 "5일에 행사를 했는데 이틀 전인 3일에 3억원을 들여 지었다"며 "그것도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거기에 30분 행사에 3억원을 들이는 등 총 6억원을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행사장에 설치된 가짜 풍력발전기는 어떻게 조치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든다"며 "풍력 발전으로 한국형 원전 6기에 해당하는 전력을 얻을 수 있다고 했지만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전혀 다른 이야기가 나온다"고 주장했다.

김영록 지사는 "추운 날씨에 의전행사를 다 마치고 공무원들이 차 서비스를 하던 중 대통령을 보고 피켓을 들고 환영을 했다"며 "지시한 것도 아니지만 과했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수의계약은 기상 상황 때문에 날짜가 연기되는 바람에 급박하게 일을 진행하다보니 그렇게 됐다"며 "모형의 경우 상징적인 의미 등이 있기 때문에 홍보용으로 쓸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전문가의 이야기를 듣고 신형 원전 몇기에 해당하는지를 자료로 활용했다"며 "전문가와 다시 검증을 거쳐보겠다"고 말했다.

부영그룹이 한국에너지공대에 기부하고 남은 나주 부영cc 잔여부지 개발과 관련한 이익을 최대한 환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형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북구을)은 "최근 도시 개발과 관련해 공공성 향상에 대한 관심이 높다. 개발이익을 최대한 환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5일 전남도청 왕인실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전남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하고 있다.(전남도 제공) 2021.10.15/뉴스1 ⓒ News1

답변에 나선 김 지사는 "공공기여도의 뜻을 잘 살펴서 특혜가 되지 않도록 아파트 용도변경 과정에서 적절하게 협의해서 진행하겠다"며 "문제가 되지 않도록 잘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이와함께 이영 의원은 김영록 전남도지사의 아들이 2019년 성남시 대장동 아파트 1채(1층·84㎡)를 분양 받은 것에 대한 사실 관계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당시 아들이 2순위 청약 예비 839번을 받았다"며 "금융결제원 확인 결과 예비 934번까지 등록했다. 선순위 당첨자들이 계약을 포기하면서 예비 933번까지 분양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답했다.

이어 "계약 포기자가 많아 말렸지만 본인이 선택했다. 아들도 한참 뒤 순번으로 겨우 당첨돼 1층을 배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여야 의원들은 인구 수가 줄어들면서 전남지역 18곳 지자체의 인구가 소멸위기에 처한 만큼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

또 고수온 등 아열대로의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과 진돗개 보호·육성, 무분별한 태양광 발전사업 추진 대책 마련, 천일염 사업 보호, 여수 실습생 사망 사건 관련 전남도 차원의 대책 등도 요청했다.

수년째 논란이 되고 있는 광주 군공항 이전 및 무안·광주 민간공항 통합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도 주문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