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나주시장 선거 후보군만 16명…조기과열 배경은?
SRF발전소 대응 등 시정에 대한 시민들 반감…"새 리더십 요구"
행정관료‧언론인‧정당인 등 즐비…현직 프리미엄 넘어설지 관건
- 박영래 기자
(나주=뉴스1) 박영래 기자 = 내년 6월 치러지는 전국 동시 지방선거가 10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남 나주시장 선거가 벌써부터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31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현재 나주시장 선거 출마가 거론되는 인물은 행정관료와 정치인, 언론인 출신 등 자천타천 후보군이 16명에 이른다.
이들 가운데 행정관료 출신으로 윤병태 전남도 정무부지사와 김병주 전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이, 언론인 출신으로 박원우 전남매일 부사장과 송일준 전 광주MBC 사장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여기에 정치인으로 이민준 전남도의원, 이재창 농학박사, 김덕수 국무총리실 정무기획비서관, 최용선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 선임행정관도 뛰고 있다.
현직인 강인규 시장의 3선 도전 가능성이 높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선거전이 일찍 달궈지는 이유는 현 나주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반감이 높아지면서 새로운 리더십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는 분석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7년부터 이어져 온 나주 SRF열병합발전소 갈등사태에서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못하고 오히려 갈등양상을 부채질하는 행보를 보여준 강인규 시장에 대한 민심이반도 작용했다는 해석이다.
잇따라 터지는 금품수수 의혹과 비리, 갑질논란 등 행정난맥상도 지방선거 분위기를 띄우는 불쏘시개 역할을 하고 있다.
나주시의 나주교통 보조금 비리의혹, 환경미화원 등 각종 채용비리, 보건소 인사 파동 등에서 나주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반감이 커졌고 여론은 새로운 리더십을 요구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더욱이 16개 공공기관이 입주한 혁신도시를 가지고 있지만 이를 지역발전에 전혀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 총선과정에서 상대후보 지지에서 누적된 현 지역구 의원인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강인규 시장과의 보이지 않는 앙금도 작용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3선에 도전하는 현직의 높은 프리미엄을 이들 후보들이 어떻게 넘어설 수 있을지는 남은 선거기간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다.
재선인 현역 단체장의 프리미엄을 뒤엎기는 쉽지 않다는 게 지역정가의 대체적인 분석이지만 최대 고비인 민주당 경선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의 영향력이 막대하다는 측면에서 선거결과를 섣불리 예측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나주시장 선거는 전국 어느 지역보다 뜨거운 선거전이 펼쳐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yr200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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