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광주 동구청 2번째 압수수색…조합·석면철거 관련 등 4개과

15일 오후 광주 동구청에서 경찰이 학동4구역 재개발구역 건물 붕괴 참사 관련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2021.6.15/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광주=뉴스1) 황희규 기자 =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건물 붕괴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이 광주 동구청에 대한 두번째 압수수색에 나섰다.

광주경찰청 수사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동구청 도시개발과와 기후환경과에 대한 압수수색을 집행하고 있다.

도시개발과는 붕괴 사고가 발생한 학동4구역 재개발조합 관련, 기후환경과는 철거 작업 전 선행돼야 할 석면 철거작업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의혹 관련 수사를 위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 광주환경운동연합은 자체 조사를 벌인 결과 석면 슬레이트를 발견해 석면 철거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앞서 지난 15일 동구 건축과와 민원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바 있다. 건축과는 붕괴된 건물 철거 등 관련, 민원실은 붕괴 위험 민원에 대해 어떻게 대응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한편 지난 9일 오후 4시22분쯤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지역에서 철거 중인 5층 건물이 무너지며 시내버스를 덮쳤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9명이 숨지고, 8명은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숨진 희생자 9명의 사인은 부검을 통해 다발성 손상으로 확인됐다.

학동 4구역 재개발구역은 2018년 2월 현대산업개발에서 공사를 수주해 철거 작업에 들어간 곳이다.

h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