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연향동 상가화재, 소방·경찰·주민 공조로 대형피해 막아
- 지정운 기자

(순천=뉴스1) 지정운 기자 = 전남 순천시 연향동 상가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는 소방관과 경찰, 시청 공무원, 주민들이 힘을 모아 대형 피해를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순천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연향동 상가건물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 경찰관과 인근 주민이 힘을 모아 페인트가게 2층에서 구조를 기다리던 4명을 구조했다.
이들은 순천시청에서 제공한 2톤 분량의 모래주머니, 건물 옆 화단에 있는 화분과 흙을 이용해 건물 주변에 연소확대 저지를 위한 둑을 쌓아 하수구로 유출되는 인화성 액체의 확산을 막았다.
이날 페인트 판매업체 화재로 인해 인화성 액체가 하수구를 통해 밀집된 인근 상가로 번져나갔다면 인명과 재산피해가 커질 수 있었다.
인화성 액체는 물보다 가벼워 물을 이용해 소화할 경우 물과 함께 흘러가 불을 확산시킬 수 있다.
마재윤 전남소방본부장은 "화재현장에 출동한 순천경찰서 연향파출소 경찰관과 인근 주민이 한마음으로 공조체계를 유지하고 신속한 인명대피와 연소확대 방지에 노력해 주신 덕분에 대형화재로 번질 뻔한 상황을 막을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앞서 소방당국은 지난 17일 오후 6시28분쯤 순천시 연향동 상가화재가 발생하자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전직원을 비상소집하고 인원 221명, 장비 35대를 투입해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했으며 다음날 오전 2시50분에 진화작업을 마쳤다.
jwj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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