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5·18 행불자 가족 36명 혈액 채취·유전자 분석

지난해 12월 16일 광주 북구 문흥동 옛 광주교도서 내에서 '광주솔로몬로파크' 조성사업을 위해 무연고자 유골 분류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사진은 유골을 분류한 관 모습.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제공)2019.12.20 /뉴스1 ⓒ News1 허단비 기자
지난해 12월 16일 광주 북구 문흥동 옛 광주교도서 내에서 '광주솔로몬로파크' 조성사업을 위해 무연고자 유골 분류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사진은 유골을 분류한 관 모습.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제공)2019.12.20 /뉴스1 ⓒ News1 허단비 기자

(광주=뉴스1) 전원 기자 = 광주시는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의과대학 법의학연구실)과 함께 5·18행방불명자의 가족 찾기를 위해 7월부터 혈액 채취와 유전자 분석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이들 기관은 5·18행불자 가족 중 혈액 채취를 신청한 36명을 대상으로 6일부터 31일까지 4주 동안 혈액을 채취한 후 유전자 분석을 할 계획이다.

유전자 분석 결과는 발견된 유골의 유전자 정보와 비교분석해 행불자 가족을 찾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광주시는 지난해 말 옛 광주교도소 내 무연고 합장묘에서 신원미상 유골이 발견됨에 따라 곧바로 5·18행불자 가족찾기를 대대적으로 추진했다.

또 전국 시·도, 유관기관과 협력해 전국적으로 행불자 가족의 참여를 독려한 결과 지난 5월29일까지 최종 36명이 접수했다.

윤목현 광주시 민주인권평화국장은 "5·18진상규명 조사위원회가 조사를 시작한 6개 과제에 5·18행불자가 포함돼 있다"며 "이는 국가적·역사적으로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과제로, 발전된 과학기술을 활용해 한 분이라도 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2001년부터 2018년까지 5차례에 걸쳐 '5·18행불자 가족 찾기' 사업을 추진, 현재까지 154가족 334명에 대한 혈액 정보를 확보했다. 혈액정보는 전남대학교 법의학교실에서 보관하고 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