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근대역사관 관람객 급증…올 상반기 10만5천여 명

면단위 문화재 등록 등 원인, 전년 比 130% 늘어

목포근대역사관 2관 전경.(목포시 제공)/뉴스1

(목포=뉴스1) 김영선 기자 = 전남 목포근대역사관 관람객 수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목포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관람객 수는 10만548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만9945명(130%)이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를 감안할 때 연말까지 관람객 수는 2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해 처음 10만명(10만3904명)을 넘으면서 2014년 개관 이래 최다 관람객을 기록한 목포근대역사관은 매년 2만명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으나 올해는 10만 명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관람객 증가 원인으로 근대역사관이 위치한 목포 원도심일대가 지난해 8월 전국 최초 면단위문화재로 등록(등록문화재 제718호) 된 이후 언론을 통해 관련 보도가 이어지면서 전국적인 관심이 높아진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지난 해 원도심에서 성공리에 개최한 '문화재 야행(夜行)'과 '생생문화재' 등 근대문화유산 활용 연계 프로그램들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많은 관람객을 유인한 것도 원인으로 꼽고 있다.

올해 상반기 3·1 운동 100주년 기념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 '호텔 델루나' 드라마 촬영지 활용을 통한 미디어마케팅,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추진한 테마여행 10선 대국민 이벤트 등도 목포근대역사관을 부각시켰다.

목포시 관계자는 "근대역사관 경관조명 정비, 전시물 확충 등으로 관광객에게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며 "근대역사문화공간 활성화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 목포를 명실상부한 근대역사문화도시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ysun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