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얻은 재료 없이 오직 융복합기술로 음식을?

22∼28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서 페스티벌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4일 오는 22일 개최되는 'ACT페스티벌 해킹푸드'와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행사를 설명하고 있다. 2019.6.4 /뉴스1 ⓒ News1 허단비 기자

(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 "자연에서 얻은 재료없이 오직 융복합 기술로만 만든 음식을 먹고, 세상의 모든 레시피를 분석한 AI(인공지능로봇)가 인간이 가장 좋아할만한 새로운 소고기 요리법을 알려준다."

공상과학소설에 나올법한 일들이 22일부터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에서 펼쳐진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아시아문화원은 'ACT(Art&Creative Technology) 페스티벌 2019 해킹 푸드'를 22일부터 28일까지 ACC 문화창조원에서 개최한다.

페스티벌에는 국내외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푸드&테크놀로지'를 주제로 현재와 미래를 위한 음식과 예술을 조명한다. 음식 자체의 즐거움을 조망하고 이로 인한 문제인식과 대안을 찾는 과정이 작품으로 펼쳐진다.

ACC는 "'맛의 고장' 광주가 맛과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도시의 이미지, 시민들의 관심을 고려해 이번 주제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ACT쇼케이스, A/V퍼포먼스, 토크&렉처, 워크숍, 스크리닝 등 워크숍을 제외한 모든 프로그램이 무료 개방돼 시민들과 함께하는 축제로 꾸며질 예정이다.

'ACT쇼케이스'에서는 혁신적이고 실험적인 작가 4인의 작품을 선보인다.

한국의 전민제 작가는 'SNS 속 음식사진'에 주목해 해시태그를 달아 음식사진을 올리는 행위 속에 숨겨진 인간의 욕망과 탐욕을 데이터로 분석해 보여준다.

또 한국의 언해피서킷(Unhappy Circuit) 작가는 인간의 음식을 학습하는 AI가 데이터를 바탕으로 새로운 레시피를 만들어내는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의 풀 공(Paul Gong) 작가는 '막창자꼬리 인간' 프로젝트를, 타이완의 팅 통 창(Ting-Tong-Chang)은 '인간막걸리'라는 신선한 주제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ACT 쇼케이스와 함께 '음식과 기술의 결합'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강연과 워크숍, 체험행사 등도 펼쳐진다.

'렉처'프로그램에서 음식의 미래에 대한 연사들의 강연이 진행되고 '워크숍'에서는 3D 푸드 프린팅으로 미래 대체식품인 식용곤충을 시식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ACC 어린이문화원에서는 10세에서 13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미디어아트캠프 '맛있는 실험실'을 열어 가족 단위 관람객이 함께 즐기는 축제로 꾸민다.

특히 같은 기간 미디어아트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행사인 '제25회 2019 국제전자예술심포지엄(ISEA 2019)'이 ACC 문화창조원 복합2관과 국제회의실 등에서 진행된다.

ISEA 2019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시,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이 주최해 아시아문화원과 아트센터 나비미술관이 주관하는 행사로 미디어아트 분야 대규모 행사다.

ACC 관계자는 "ACT페스티벌과 ISEA2019 동시 개최로 ACC위상 제고는 물론 맛의 도시, 문화 중심 도시 광주의 이미지를 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beyond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