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보건의료인들 "진료현장 폭력 근절돼야"

"의료현장 폭력 만연…정부 대책 마련" 요구

전남지역 보건의료인들이 26일 오후 6시 전남 순천시 연향동 국민은행 사거리에서 '의료현장 폭력 근절을 위한 가두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2018.7.26/뉴스1 ⓒ News1 지정운 기자

(순천=뉴스1) 지정운 기자 = 전남지역 보건의료인들이 26일 순천과 목포, 여수에서 진료현장 폭력 근절을 위한 가두캠페인을 펼쳤다.

이날 오후 6시 순천시 연향동 국민은행 사거리에서 열린 순천캠페인에는 전라남도의사회 임원과 시·군 의사회 회장단, 광주전남 간호조무사회, 유관기관과 종교계 인사 등 30여명이 참여했다.

이필수 전남도의사회장은 "응급실과 진료실 등 의료현장에서 일어나는 상습적이고 만연된 보건의료인에 대한 폭력피해를 알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이같은 폭력은 국민건강과 생명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공공이익을 해치는 반사회적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

서종옥 순천시의사회장은 "최근 대한응급의학회가 의료진 1640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55%가 근무 중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며 "정부와 국회는 진료현장 폭력 근절을 위한 강력한 행정적·법적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흰 가운을 입고 '응급실 폭행 OUT'이란 구호가 적힌 헬멧을 쓴 의료인들은 '의료현장 폭력근절을 위한 의료법 강화, 특가법 제정', '의료폭력 초동수사 강화', '응급실 경찰 상주제도 도입' 등의 구호를 외쳤다.

또 청와대 홈페이지에 접속해 의료폭력 근절을 청원하는 퍼포먼스도 펼쳤다.

최근 발생한 의료현장 폭력사건을 보면 지난 1일 전북 익산의 한 병원에서 의사가 환자에게 폭행을 당했고, 2일에는 경북 울진에서 응급실 난동사건이 발생했다.

이어 6일에는 강원도 강릉에서 환자가 의사를 망치로 폭행한 사건이 일어났고, 17일에는 경북 경산에서 환자의 방화사건 등이 잇따라 발생해 의료인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jw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