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 광주·전남 이색후보들 누가 있나

광주시의원 출마 강도석, 전국 최다 '19번째'
'8선 도전' 강필구 영광군의원 후보도 관심

(광주=뉴스1) 지정운 남성진 한산 기자 = 31일 0시를 기준으로 6·13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유권자들의 표를 얻기 위해 달리는 후보들의 면면을 보면 각종 선거에 10회 이상 출마한 후보도 있고, 이제 막 피선거권을 얻은 젊은 후보들도 눈에 띈다.

◇'19번째' 공직선거 출전 강도석씨 광주시의원 도전이 가운데 광주시의원에 도전하는 강도석 한민족통일문제소장(63)은 공직선거에만 19번째 출마다.

강도석(선거관리위원회 제공)

그는 이번 6·13 지방선거에 광주 남구 제1선거구 광주시의원 무소속 후보로 나섰다. '비공식'기록이지만 그의 공직선거 출마횟수는 전국 최다로 알려졌다.

강 소장은 1988년 13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뒤 2016년 4·13 총선까지 7차례 총선에 출마했다. 지방선거에도 꼬박꼬박 명함을 내밀어 남구청장 6회, 광역의원 4회, 기초의원 1회 도전장을 냈다.

2007년 4월 지방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광주시의원으로 당선된 것이 유일한 승리다.

30여년 동안 남구에서 무소속으로만 19번째 출사표를 던진 그에게 지역민들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관심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 후보자 명부에는 강 소장의 입후보 경력이 17회(1991년 3월26일 기초지방의회 제외)로 기재됐으나 이번 지방선거가 19번째 출마인 것으로 알려졌다.

◇'4선 관록' 박삼용 한국당 의원, 광산구의원 도전

광주 광산구의회 박삼용 의원. ⓒ News1

광주에서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6·13 지방선거 지역구 출사표를 던진 인사는 박삼용 후보(64)가 유일하다.

현역 기초의원인 그는 광주 광산구의원(가선거구) 후보로 재선에 도전한다.

박 의원은 2002년 무소속으로 광산구의원에 당선해 2010년까지 내리 3선을 했다.

그는 2012년 '영호남 화합과 호남 발전'을 내걸며 새누리당에 입당했고, 2014년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소속으로 당선해 구의회 부의장까지 지냈다.

박 의원은 "약속한 것은 지키고 밤 늦은 시간에 전화가 와도 현장에 가서 민원을 해결해 왔는데, 주민들이 이 점을 좋게 봐준 것 같다"며 "표결 결과까지 바꿀 수는 없지만 더불어민주당을 견제할 의원이 지역에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시작된 1995년 이후 자유한국당 계열 정당 소속 인사가 광주·전남 지역에서 기초의원에 당선된 것은 박 의원이 처음이었다.

한국당은 박 후보를 제외하곤 이번 지방선거에서 광주에 지역구 출마자를 내지 못했다.

◇8선에 도전하는 강필구 영광군의원 후보

강필구 후보 ⓒ News1

전남 영광에서는 전국 최다선인 8선에 도전하는 이가 있어 흥미를 끈다. 주인공은 강필구 전남 영광군의원 후보(가선거구)다.

1991년 제1대 영광군의회에 입성한 강 후보는 그동안의 7차례 선거에서 모두 무소속으로 기초의원에 당선됐다.

전국적으로 살펴봐도 기초의원 7선은 경북 안동시의회 이재갑 의원과 함께 2명 뿐이다.

40세 첫 도전에서 당선된 그는 특유의 부지런함과 친밀감으로 지역을 갈고닦아 연임에 성공했다.

4년전 선거에서도 9명이 겨룬 영광군의원 선거에서 당당히 1위로 당선돼 저력을 과시했으며, 7대 영광군의회에서는 후반기 의장을 맡았다.

이번에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공천장을 받고 출마해 더욱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강 후보는 "대다수 후보들이 기초의원에 출마하면서 거창한 공약들을 발표하지만, 실현가능성이 낮다"면서 "저는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에서 심부름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활동했던 점이 주민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광주·전남 최연소' 26세 이선미 민중당 후보

이선미 후보/뉴스1

이번 선거에서 광주·전남지역 최연소 후보는 광주 북구 제4선거구에서 표밭갈이에 나선 이선미 민중당 후보다.

1990년 2월15일생으로 올해 만 26세다. 전남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지구환경과학부 지질환경을 수료하고 전남대학교 총학생회 교육국장을 역임했다.

현재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 운영위원을 맡고 있는 이 후보는 "정치는 특수한 사람들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 한 사람 관심을 갖고 행동할 때 변화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와 같은 나이인 박진원 더불어민주당 동구의원 가선거구 후보는 90년 1월1일생으로 한달여 차이를 두고 먼저 태어나 최연소의 자리를 내줬다.

반면 광주·전남지역 최고령 후보는 함평군의원(함평 가)에 출마한 백맹조 무소속 후보다. 만 76세로 1941년 10월23일생이다.

광주·전남 최연소인 이선미 후보보다 무려 40살이 많다. 그는 제4대 함평군의원을 역임했다.

이번 선거에 나선 70세 이상 고령 후보는 전남에서 모두 19명으로 집계됐고 광주는 1명도 없었다.

◇'재산 137억원' 김성모 함평군수 후보, 최고 재력가

재산은 김성모 민주당 함평군수 후보가 137억6044만7000원을 신고해 가장 많았다. 한양임 민주당 광주북구의원 비례대표 후보(80억4611만3000원)와 허정임 민주당 함평군의원 비례대표 후보(77억8174만3000원)가 뒤를 이었다.

이밖에 정연선 평화당 신안군수 후보(70억1760만5000원), 허영매 무소속 신안군의원(신안 나) 후보(64억5875만6000원), 명현관 평화당 해남군수 후보(63억7822만4000원)가 50억원 이상의 재력가로 나타났다.

이밖에 현직 변호사가 이례적으로 시의원에 도전해 화제다. 김나윤 변호사(46·여)는 민주당 소속으로 광주시의원(북구 6)에 출마해 시민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jw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