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국가정원 '가상현실 체험관', 이용객 인기

순천만정원 VR체험관.(순천시 제공)/뉴스1 ⓒ News1 지정운 기자
순천만정원 VR체험관.(순천시 제공)/뉴스1 ⓒ News1 지정운 기자

(순천=뉴스1) 지정운 기자 = 전남 순천시는 지난 6일 순천만국가정원 습지센터에서 문을 연 가상현실(VR·virtual reality)체험관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VR체험은 순천만의 사계와 정원의 명소인 꿈의 다리, 호수정원, 한국정원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어 관람객에게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또 순천만국가정원을 둘러보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캐릭터인 순이·천이와 함께 하늘을 날며 정원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개관 일주일만에 이용객이 2000명을 넘어섰다.

VR체험객은 아직 생소한 체험에 즐거워 하며 "발 아래를 보면 무섭고,어지러워요", "정원을 자주 다녔는데 안 가본 곳이 많네요", "직접 다녀보지 않아도 되겠어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VR체험존에는 VR체험 외에도 미래정원과 연계해 아바타 스토리의 '치유의 숲'을 미디어파사드(건물 외벽에 LED 조명을 비춰 영상을 표현하는 기법)로 연출한 공간도 만나볼 수 있다.

이 곳은 마치 숲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하며 정원 둘러보기에 일상에 지친 관람객의 힐링 공간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VR체험관은 4차 산업혁명시대 아날로그 정원이 테크놀로지와 결합하여 미래정원의 모델을 제시했다"며 "순천만과 정원을 직접 갈 수 없는 방문객에게 간접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순천만국가정원에서는 '일억송이 봄꽃 축제'가 5월 22일까지 동문 일원에서 펼쳐지며, 서문광장과 습지센터에서는 '2018 대한민국 정원산업디자인전'이 오는 22일까지 이어진다.

jw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