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교서 산불진화용 헬기 추락…조종사 1명 숨져(종합)

(보성=뉴스1) 지정운 기자 = 16일 오후 4시43분쯤 전남 보성군 벌교읍 벌교농협 주유소 앞 논으로 박모씨(63)가 조종하던 산불진화용헬기 1대가 추락했다.

사고 당시 헬기에는 조종사 박씨만 탑승해 있었으며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벌교의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헬기가 추락한 곳은 인가에서 떨어진 논과 밭 지역으로 확인됐다.

사고헬기는 전남도청에서 민간헬기를 임대해 보성, 고흥, 화순군의 산불감시진화용으로 사용해 왔으며, 벌교읍 하수종말처리장을 계류장으로 이용했다.

군 관계자는 "헬기 사고 약 5분전 화순권역에 산불 신고가 들어왔다"며 "아마도 헬기가 산불진화 지원을 나가다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국토교통부 항공사고조사위에 사고를 통보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jw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