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00'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마스터플랜 '미래들' 발표

9월8일부터 46일간 광주전남 일원서 개최

2017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100일 앞으로 다가온 31일 오전 광주 서구 라마다 호텔에서 장동훈 2017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총감독이 행사구성 및 효과 등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2017.5.31/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광주=뉴스1) 최문선 기자 = 2017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개최 100일을 앞두고 '미래들(FUTURES)'을 주제로 한 전시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광주시와 (재)광주디자인센터는 31일 광주 라마다호텔에서 '마스터플랜 발표회'를 열고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미래사회의 라이프스타일과 산업, 일자리 등 다양한 디자인 전시계획을 내놨다.

7회째를 맞는 올해 디자인비엔날레는 9월8일부터 10월23일까지 46일간 광주비엔날레전시관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시립미술관 등 광주와 전남 일원에서 열린다.

국제화·대중화·산업화 등 3가지를 전략으로 세계 디자인계 이슈를 제시한다. 디자인비엔날레의 국제적 위상과 아시아 디자인 허브 역할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산업화 성과도 창출할 예정이다.

미래들(FUTURES)이라는 주제로 본전시, 특별프로젝트, 비즈니스 행사, 국제학술행사, 체험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미국, 영국, 독일, 중국, 일본, 베트남 등 세계 30개 국가에서 디자이너 222명과 174개 기업이 참여하며 총 73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영국왕립예술학교(RCA), 미국 산호세주립대학, 이탈리아 밀라노공과대학, 고려대, 코리아디자인멤버십 등 국내외 대학 15개팀 100여명의 청년 디자이너들도 다양한 미래디자인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본전시는 △오래된 미래(Ancient Future) △미래를 디자인하자(Design! the Future) △미래를 창업하자(Startups in the Future) △아시아 더 퓨처(ASIA_The Future) 등 4개 주제전으로 만나볼 수 있다.

'오래된 미래'전은 우주개발 등 과거 인류가 상상하고 꿈꿨던 미래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전시로, 과거-현재-미래로의 시간여행이 가능한 전시가 될 전망이다.

특히 메인 전시로 꼽히는 '미래를 디자인하자'전에서는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미래의 자연, 환경, 안전 등을 위한 성찰을 담아내는 미래 제품과 미래의 집과 도시 등을 선보인다. 스마트 기능이 담긴 자전거 헬멧을 비롯해 건축 양식도 살펴볼 수 있다.

고령화 문제에 대비하기 위한 헬스케어 등 생활양식을 미래 디자인으로 소개하고 미래의 운송수단, 배달로봇, 인공지능 등도 선보인다.

'미래를 창업하자'전에서는 미래 일자리 대안 중의 하나인 1인 (디자인) 창업의 국내외 성공사례 등을 제시한다. 3D 프린팅과 디자인 융합을 통한 기술과 제품 등을 소개한다.

'아시아 더 퓨처'전은 아시아 각국의 독창적인 문화 가치를 담은 디자인을 전시로 인간과 자연 중심의 미래가치를 제시한다.

2017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100일 앞으로 다가온 31일 오전 광주 서구 라마다 호텔에서 장동훈 2017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총감독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7.5.31/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빛'을 주제로 한 특별프로젝트 光輪(광륜, Halo)도 공개된다. 광주시립미술관 잔디광장 위 2m 공중에 250여개의 거울을 원형으로 설치해 폭 2m의 신비로운 광륜을 만든다. 빛의 근원인 태양의 이미지를 형상화하는 이번 전시에는 한국인 아티스트와 영국 물리학자로 구성된 미디어아트작가그룹 '김치앤칩스'가 참여한다.

광주시립미술관과 연계한 특별전시도 열린다.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형 기술과 예술이 융복합된 미래형 미디어아트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스타트업 전시, 벤처창업콘퍼런스, 아트콜라보 제품 전시, 지역 우수제품 전시, 국내외 바이어 초청 상담회, 디자인 마켓 등 비즈니스 행사도 열린다.

국제적인 전문가와 석학이 참여하는 국제심포지엄과 학술발표대회도 마련한다. 4차 산업혁명으로 촉발되는 변곡점에서 광주에서부터 출발하는 디자인 미래 어젠다를 제공한다.

생활 속의 다양한 문제점을 발견하고 해결법과 정책을 디자인하는 시민참여 프로젝트도 진행된다. 광주시, 광주마을분쟁해결센터, 광주디자인센터가 참여한다.

광주 전역과 전남 일원의 디자인 관련 매장, 문화공간, 맛집, 팝업 스토어, 지역 축제 등을 디자인비엔날레 축제현장으로 운영해 관람객을 유치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보탠다.

장동훈 2017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총감독은 "미래는 4차 산업혁명과 인구절벽, 저성장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도 인류 삶에 큰 변화를 가지고 올 것"이라며 "새로운 미래를 과연 우리에게 어떤 모습으로 다가오고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 가에 대한 고민이 담긴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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