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세월호 싣는 반잠수선 위치 이틀 전 변경
조류·선박 도킹 등 고려…이동 2시간 예상
- 전원 기자
(진도=뉴스1) 전원 기자 = 세월호를 거치하는 반잠수식 선박의 위치가 이틀 전에 변경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24일 전남 진도군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세월호 선체를 수면 위 13m로 끌어올리는 작업과 2차 고박작업, 완충재 공기 주입이 마무리되면 반잠수선이 대기 중인 곳으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잠수선이 있는 곳은 현재 인양작업 현장에서 남동쪽으로 약 3㎞ 지점이다.
해수부는 세월호를 반잠수선이 있는 곳으로 이동하는데 2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반잠수식 선박은 당초 인양 현장에서 북동쪽으로 1㎞ 지점에 위치해 있기로 했다.
하지만 해수부는 반잠수선 운영회사와 상하이샐비지 등과 함께 회의를 진행하는 등 며칠동안 적정한 선박 위치에 대해 논의했고, 이틀 전 반잠수선의 위치를 변경해 결정했다.
해수부는 세월호와 반잠수선의 도킹, 조류 등 다각도로 검토해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소조기 이후의 작업 여건을 감안해서 위치를 변경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
특히 반잠수선이 이동하지 않고 세월호가 이동하는 것에 대해서는 맹골수로 해역의 조류가 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해당 지역의 작업환경이 세월호 인양 현장보다 조류가 약한 편이다"며 "반잠수선과 도킹 등을 고려해 다각도로 검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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