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구고속도로 개통 1년…‘죽음의 도로’ 오명 벗어

교통량 30% 늘었지만 사망사고 0건

지난해 12월 21일 오후 전북 남원시 지리산IC 인근 광주대구고속도로(옛 88올림픽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들이 넓어진 도로에서 여유롭게 주행을 하고 있다. 광주대구고속도로는 왕복 2차로에서 왕복 4차로로 확장됐으며, 제한속도는 80km/h에서 100km/h로 높아졌다. 광주시는 22일 오후 함양산삼골휴게소에서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확장 개통식이 열린다고 밝혔다. 2015.12.21/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광주=뉴스1) 전원 기자 = 광주-대구고속도로 확장 개통 후 1년 동안 교통량이 30% 증가했음에도 사망사고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2일 담양~성산 142.8㎞ 구간이 4차로로 확장되면서 88올림픽고속도로는 광주-대구고속도로로 새롭게 개통했다.

4차로 확장으로 통행속도는 시속 80㎞에서 100㎞로 늘어났다. 운행거리와 주행시간이 감소함에 따라 광주에서 대구까지의 차량 운행시간도 30분 이상 단축돼 물류비용이 큰 폭으로 줄었다.

확장개통 이후 광주-대구고속도로의 양방향 차량 통행은 하루 평균 1만4582대로 확장 전 1만1208대보다 30.1% 증가했다.

특히 확장 전 1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나 확장 개통 후 1년간 단 한건의 사망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또 부상자도 지난해 42명에서 올해 27명으로 3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984년 올림픽 유치를 기념하고 영호남 화합을 위해 건설된 '88올림픽고속도로'는 기록적인 교통사고 발생건수와 치사율로 '죽음의 도로'라는 오명을 받아왔다.

1990년에서 2003년까지 14년 간 전국 고속도로 중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2000년에는 교통사고 치사율이 43%에 달해 다른 고속도로의 4배 이상의 수치를 기록한 바 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경영방향 중 첫 번째를 '국민안전'으로 정했다"며 "재난대응체계 정착과 선진 교통안전문화 정착을 통해 더 안전한 고속도로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jun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