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유기농 겉보리, '맥콜' 원료로 납품

강진군 신전면 유기농 겉보리가 원료로 사용된 보리음료./사진제공=강진군© News1
강진군 신전면 유기농 겉보리가 원료로 사용된 보리음료./사진제공=강진군© News1

(강진=뉴스1) 김한식 기자 = 전남 강진군은 보리음료의 원료로 사용될 유기농 겉보리를 ㈜피케이크린푸드가 매입했다고 16일 밝혔다.

군은 2008년부터 ㈜일화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지난해 가을에 68㏊의 유기농 겉보리를 파종해 올해 164톤(40㎏포대 기준 4100가마)를 생산했다. ㎏포대당 1425원(40㎏/5만7000원, 1등급 기준)에 ㈜피케이크린푸드가 매입해 품질유지를 위해 저온저장고에 보관하게 된다. 엄격하게 정선된 후 1차 가공해 ㈜)일화에 맥콜 원료로 납품될 예정이다.

군은 2008년부터 유기농 벼 재배농가의 새로운 소득원 개발을 위해 유기농 겉보리 재배를 추진했으며 첫해에는 15㏊(60톤)에 불과한 재배면적이 올해는 68㏊로 크게 증가했다.

이는 농가의 동절기 주 소득원인 보리 수매제가 폐지됨에 따라 새로운 소득작목을 찾고 있던 농가들이 소득향상에 보탬이 되는 유기농 겉보리 재배에 적극 참여했기 때문이다.

군은 2008년 ㈜일화와 유기농 겉보리 계약재배에 따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국 최초로 유기농 겉보리를 생산한 바 있다. 앞으로 재배면적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일화는 안정적으로 원료를 확보하고, 생산농가는 소득향상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일화는 대한민국 최우수 축제로 26일부터 8월 3일까지 열리는 제42회 강진청자축제 홍보문구를 지난 5월부터 맥콜음료 30만 캔에 넣어 홍보하는 등 공동상생을 모색하고 있다.

강진원 군수는 "보리수매 중단에 대비해 타 지역과 차별화 된 유기농 겉보리를 2008년부터 재배해 이제는 지역을 대표하는 농산물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 안정적인 재배기술 보급과 지원을 통해 재배면적 확대는 물론 동계에 재배할 수 있는 품목을 지속적으로 개발 보급해 농가의 소득증대에 힘써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hs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