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허재호에 수억 뜯은 업체대표 영장

(광주=뉴스1) 김호 기자 = 광주지검 특수부(부장검사 김종범)는 31일 대주건설 하청업체 대표 A씨에 대해 공갈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허 전 회장의 은닉재산 등 비리를 빌미로 허 전 회장 측으로부터 수억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A씨를 체포해 조사를 벌여왔다.

검찰은 30일 허 전 회장을 소환, 벌금 미납 문제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허 전 회장이 광주교도소 노역 중이던 26일 첫 조사, 교도소 노역장 석방 후인 28일 두번째 조사에 이어 세번째다.

검찰은 이날 오전 광주지검 회의실에서 허 전 회장이 미납한 벌금 224억원과 체납한 국세, 지방세 문제를 놓고 유관기관과 합동회의를 개최하기도 했다. 지난달 26일에 이어 두번째다.

광주지검 김종범 특수부장과 검사, 광주지방국세청 관계자, 광주본부세관 관계자, 광주시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1차 회의 이후 벌금·세금 납부·징수 현황, 은닉재산 파악 여부, 그동안의 검찰 수사결과 등을 공유했다.

kimh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