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육감 전교조 출신 '후보 단일화' 속도낸다
이번주내 만나 단일화 큰틀 의견 나누기로
- 김한식 기자
(광주=뉴스1) 김한식 기자 = 6일 각 후보 관계자들에 따르면 윤봉근 전 광주시교육위원회 의장과 장휘국 교육감, 정희곤 광주시의회 교육의원 등 전교조 출신의 후보 3명은 이번주내 만나 단일화 의지를 재확인하고 경선 방식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시간이나 장소 등은 결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장 교육감이 5일 오후 '경선을 통한 단일화'를 전격 수용하겠다고 기자회견을 마친 후 윤 전 의장과 정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만나자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의장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경선을 통해 단일화를 추진하기로 한 만큼 오늘이나 내일중이라도 3자가 만나서 경선 방법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자고 서로 얘기했다"면서 "이번주내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도 "무엇보다 후보 단일화에 대한 원칙과 기준에 대한 공감대를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그런 차원에서 우선 세 사람이 하루빨리 만나서 의견을 교환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들 후보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경선을 통한 단일화는 늦어도 4월 말까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5월15일부터 후보자 등록신청이 이뤄지기 때문에 선거 공보물 작성 등을 감안해 4월 말이나 늦어도 5월 초까지는 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
관건은 경선 추진 주체나 선거인단 구성에 대한 이견차를 얼마나 빨리 좁힐 수 있느냐이다. 또 단일화 실무추진단 구성도 어떻게 할 것인지도 협의할 중대 사안이다.
장 교육감은 시민사회, 즉 4년전 장 교육감을 시민후보로 추대했던 광주지역 72개 진보사회단체로 구성된 광주교육희망네트워크의 역할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윤 전 의장과 정 의원은 3자가 동수로 추천한 전문가 등이 포함된 경선관리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는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경선 추진 주체는 서로에게 유·불리를 좌우할 중요한 사안인 만큼 협의 과정에서 치열한 논쟁이 예상된다. 또 단일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경선에서 여론조사와 투표 반영비율을 어떻게 할지에 대한 합의도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후보들은 저비용의 고효율 경선 흥행을 통해 단일화가 이뤄져야 진보후보 또는 민주진보 후보가 승리할 수 있다는 데 교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전교조 출신 후보들의 단일화는 주요 사안만 합의되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h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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