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盧 단죄' 검사, 5·18 왜곡 변호 나선 이유는?

임성덕 당시 검사 "5·18 민주화운동 왜곡 있을 수 없는 일"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이12·12, 5·18과 관련해 법정에 서 있는 모습 © News1

5·18 왜곡·폄하 법률대응 변호인단에 참여하는 임성덕(55) 변호사가 "5·18 민주화운동 왜곡은 매우 황당한 일"이라고 밝혔다.

임 변호사는 23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하는 일부 인터넷 사이트와 종편 등의 행위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는 대한민국 국민을 모욕하는 황당한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현상은 광주 만이 대응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대한민국과 국군을 모욕한 이 같은 일은 정부와 국방부가 나서서 해결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치에는 전혀 관심이 없으나 강운태 광주시장이 꼭 참여해줄 것을 부탁해 변호인단에 합류했다"며 "팀에서는 변호인들에게 조언을 하는 고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5·18 왜곡·폄하 사례나 사안 등을 모두 검토한 뒤 차분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임 변호사는 서울지검 검사시절인 1995년 12·12와 5·18사건과 관련해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을 내란수괴 및 내란목적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한 바 있다.

한편 광주시는 ▲'임을 위한 행진곡' 5·18공식 기념곡 지정 추진팀 ▲5·18역사 왜곡·폄하 저지 시정 대책팀 ▲5·18정신계승 선양팀 등으로 꾸려진 '5·18역사 왜곡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대책위에 소속된 5·18 법률대응 변호인단에는 임 변호사 뿐만 아니라 당시 12·12와 5·18 사건을 판결한 재판부에 소속돼 있던 이충상 변호사도 참여한다.

당시 1심 재판부는 전두환씨에게 사형을, 노태우씨에게 징역 22년6월을 선고했고 2심 재판부는 전두환에게 무기징역을, 노태우에게 징역 17년을 선고했다.

ann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