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병원 연구역량도 격차…서울대병원 SCIE 논문, 2위 전남대의 4배

박용갑"지역 의료체계 기능 종합적 강화해야"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10.21 ⓒ 뉴스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국립대병원 연구 역량에서도 수도권과 지방 간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대전 중구)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국립대병원의 SCIE 논문 실적은 총 2만 8384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서울대병원이 1만 2936건으로 전체의 45.6%를 차지했다.

서울대병원의 논문 실적은 2위인 전남대병원(3162건)의 4.1배에 달했다. 지역 국립대병원 중에서는 부산대병원 2839건, 경북대병원 2537건, 충북대병원 1840건, 전북대병원 1260건, 경상대병원 1157건, 충남대병원 1153건, 강원대병원 1018건, 제주대병원 482건 순이었다.

연구 장비 보유 규모에서도 격차가 컸다. 올해 6월 기준 서울대병원의 연구 장비 보유 총액은 308억 4000만 원으로, 9개 지역 국립대병원 전체 보유액 331억 3100만 원과 비슷했다. 지역 국립대병원 가운데 충북대병원이 78억 90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충남대병원은 27억 500만 원이었다.

연구를 수행하는 임상의사 규모 역시 서울대병원은 384명으로 지역 국립대병원 중 가장 많은 전북대병원(110명)보다 3.5배 많았다. 충남대병원, 부산대병원은 103명, 경북대병원 92명, 충북대병원 56명, 강원대병원, 제주대병원은 48명, 경상대병원은 23명이다.

보건복지부 발표에서도 지역 국립대병원과 수도권 대형병원 간 연구수행 임상의사는 2.7배, 선임급 연구인력과 연구장비는 각각 5.3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당 SCIE 논문 실적은 약 5.9배, IF30 이상 논문은 50배의 격차가 있었다.

박 의원은 "지역 국립대병원과 수도권 대형병원 간 인프라와 인력 자원 등의 격차를 완화하지 못하면 우수 인재와 장비가 계속 서울에 집중될 수밖에 없다"며 "국립대병원을 지역 완결적 의료체계의 핵심 축으로 육성하기 위해 임상 중심 지원을 넘어 임상·교육·연구·공공정책 기능을 종합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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