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에 임금 진상하던 '종어' 치어 5000마리 방류
- 김낙희 기자

(내포=뉴스1) 김낙희 기자 =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금강에서 사라진 대형 민물고기 '종어'의 자원 회복과 생태계 복원을 위해 자체 생산한 어린 종어 5000마리를 방류했다고 29일 밝혔다.
2019년 이후 7년 만에 이뤄진 종어 방류는 이날 부여군 부여읍 금강 구드래나루터에서 진행됐다.
방류 종어는 2025년 7월 인공종자 시험연구를 통해 생산한 개체로 1년 2개월간 사육해 평균 15~20㎝ 크기다.
종어는 최대 80㎝ 3㎏ 이상으로 성장하는 대형 어종으로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르고 5~7년 정도 성장하면 산란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에는 금강과 한강, 임진강 등지에서 서식했으나 개발 등에 따른 서식지 파괴 및 생태계 오염 등으로 1980년대 이후 절멸한 것으로 추정된다.
종어는 조선시대 이래 역대 임금에게 진상하던 진미로 금강을 대표하는 귀한 어종으로 평가받는다.
이런 가운데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2025년에 이어 올해도 종어 인공종자 생산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앞서 중앙내수면연구소는 2007년 첫 종어 방류를 시작했고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2017년부터 중앙연구소와 함께 '종어 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2007년 첫 방류 이후 2019년까지 과거 종어가 서식했던 부여군과 서천군 일원 금강에 총 1만 1200마리가 방류됐고 2020년에는 방류 종어에서 재생산된 어린 개체가 포획된 바 있다.
조민성 도 수산자원연구소장은 "종어는 그 이름처럼 맛이 뛰어난 귀한 어종"이라며 "지속적인 연구와 방류로 금강 종어의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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