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POSTECH '23회 카포전' POSTECH서 개막

8시간 해킹대회, 생성형 AI 도구 사용 전면 허용
대한민국 이공계 대표 두 대학, 7개 종목서 자존심 대결

제23회 KAIST-POSTECH 학생대제전 포스터. (KAIS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9.18/뉴스1

(대전=뉴스1) 이동원 기자 = KAIST(총장 배충식)와 POSTECH(총장 김성근)이 주최하는 제23회 KAIST-POSTECH 학생대제전(카포전)이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POSTECH에서 열린다. 2002년부터 시작된 이 정기 교류전은 이공계 최고 대학 학생들이 과학기술과 운동경기를 중심으로 경쟁과 교류를 펼치는 대표 학생 축제다.

이번 카포전에서는 야구, 축구, 농구, e스포츠 등 4개 운동경기와 해킹, 인공지능(AI) 경연, 과학퀴즈 등 3개 과학경기가 포함된 총 7개 종목에서 경합이 벌어진다. 특히 올해 과학경기 부문에서는 최신 기술인 생성형 AI와 자율주행 개념이 접목되어 학생들이 실력을 겨루는 것이 특징이다.

18일 오후 2시부터 8시간 동안 펼쳐지는 해킹대회에는 암호학 및 정보보안 관련 문제가 라운드별로 출제되며, 제한 시간 내에 문제를 푸는 방식이다. 생성형 AI 도구 사용이 허용되고, 실시간 중계 화면으로 점수와 문제 풀이 과정을 공개하여 관람객들도 경기를 실시간으로 지켜볼 수 있다.

같은 날 오후 2시 POSTECH e스포츠 콜로세움에서는 AI가 '마리오 카트 Wii' 게임에서 직접 주행하는 인공지능 경연대회가 열린다. 4개 코스 결과를 합산해 3라운드 중 2라운드를 먼저 이긴 팀이 최종 승리한다.

19일 오후 2시부터 포스플렉스 앞 무대에서는 과학퀴즈와 전략 체스 게임 '가위바위보 체스'가 열려 참가자들의 과학 지식 및 전략적 사고, 협력 능력을 시험한다.

운동경기 종목에는 야구, 축구, 농구와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경기가 포함된다. 현장 이벤트도 마련돼 학생과 관람객이 함께 축제 분위기를 즐긴다.

7개 종목 가운데 4개 이상을 우승한 대학이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현재까지 KAIST가 13승 8패로 앞서 있다.

이동혁 카포전 기획단장(KAIST 신소재공학과 24학번)은 "이번 대회는 단순 친선전을 넘어 대한민국 대표 이공계 대학 학생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면서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라며 "모든 참가자가 자존심을 걸고 서로 배우며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배충식 KAIST 총장은 "카포전은 학생들이 과학과 스포츠를 통해 열정과 역량을 나누는 특별한 장"이라며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미래를 이끌 주역으로서 경쟁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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