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초짜" "천안이 큰집" …천안·아산 시장 3년 만에 행정협의 맞손

택시 공동사업구역 지정 등 6건 의결…"동반성장, 상승효과 내자"

왼쪽부터 장기수 천안시장, 오세현 아산시장. (아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충남 천안과 아산시가 공동발전을 위한 '천안아산생활권 행정협의회(천안아산 행정협의회)'를 재가동했다.

천안아산 행정협의회는 17일 천안아산상생협력센터에서 제16차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천안아산 행정협의회는 KTX천안아산역을 중심으로 공동 생활권을 형성한 양 도시의 상생협력과 공동 발전을 위해 지난 2014년 시작됐다. 양 시의 국·과장이 위원으로, 시민대표 등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해 매년 2차례 정기회의를 열고 안건을 논의·협의한다.

양 도시는 상생협력센터를 조성해 교통통합 관제실을 운영하고, 경계지역 공원관리를 일원화하는 등 창립 이후 모두 69건의 안건을 발굴해 67건을 합의, 시행해 왔다.

하지만 지난 2013년 제14차 회의를 끝으로 대면 회의는 열리지 않았다. 2024년 회의는 서면 회의로 진행됐고, 이후 양 도시의 시장이 모두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이 무효가 되면서 협의회는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민선 9기에 함께 당선된 양 시장은 3년 만에 재개된 대면 회의에서 덕담을 주고받으며 협력을 약속했다.

장기수 시장은 "(자치단체장)일은 초짜다 보니 초반에 너무 열심히 달렸다. 사석에서 만났을 때 페이스 조절이 필요하다는 조언을 받았다"며 "경륜이 있는 오세현 시장의 행정 경험을 잘 배우면 좋은 상승효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오세현 시장도 "현장에 가서 직접 시민의 목소리를 듣는 장기수 시장의 모습을 보면서 제가 혼나는 것 아닌지 걱정된다"면서 "큰 집이자 형님인 천안시가 여러 현안을 통 크게 해결해 준 것에 감사하고, 아산시도 동반성장의 파트너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양 시는 이날 상정된 6건의 안건에 대해 개별 토의를 거쳐 모두 의결했다. 이 가운데 AI 특화시범도시의 성공적 조성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과 접경지 등산로 관리 일원화, 상생협력 공동과제 연구용역은 즉시 추진하기로 했다.

지방도 628호선 확장공사는 624호선 공사와 함께 조속 추진하기로 수정 의결하고 △택시 공동사업 구역 지정 △화장시설 공동이용 등은 의결 후 세부적인 내용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천안아산생활권 행정협의회.(아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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