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대한민국 주도 AI 글라스 생태계 구축 본격화
AI-인글라스 포럼 열고 기술사업화 등 논의
- 김종서 기자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차세대 개인형 AI 인터페이스로 주목받는 AI 글라스 기술과 산업을 잇는 국내 협력 생태계 구축을 본격화했다.
ETRI는 'AI-인글라스 포럼 2026'을 열고 AI 글라스의 핵심부품과 디스플레이, 디바이스를 비롯해 공간지능, AI 에이전트, 응용 서비스 분야 산·학·연·관 관계자들과 국내 산업의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고 17일 밝혔다.
AI 글라스는 안경처럼 착용해 사용자가 바라보는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필요한 정보와 서비스를 눈앞에서 제공하는 차세대 디바이스다.
최근 디바이스의 경량화와 저전력화, 고효율 디스플레이, 공간컴퓨팅, 생성형·멀티모달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AI 글라스의 활용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산업 현장의 작업 지원부터 원격 협업, 교육·훈련, 일상생활 서비스까지 다양한 분야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AI 글라스가 사용자의 위치와 시선, 주변 사물과 공간을 이해하고 AI 에이전트와 결합하면 사용자가 별도 명령하지 않아도 상황에 필요한 정보와 서비스를 적시에 제공하는 새로운 지능형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다.
ETRI는 이를 'AI-인글라스'의 핵심 방향으로 보고 관련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AI 인글라스는 안경형 웨어러블 기기에서 주변 공간과 사용자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인식·이해하고, AI가 필요한 정보를 판단해 시야에 제공하는 차세대 개인 AI 플랫폼 기술을 뜻한다.
이번 포럼에서 ETRI는 개발 기술 소개를 넘어 대한민국이 주도하는 AI 글라스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공유했다.
ETRI는 AI 글라스가 새로운 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어느 한 기업이나 기술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있다.
핵심부품과 디스플레이 기업이 가볍고 전력 소모가 적은 기술을 제공하면 디바이스 기업이 이를 착용 가능한 제품으로 구현하고, 공간지능과 AI 기업이 현실 공간을 이해하고 사용자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를 결합해야 한다.
여기에 실제 제품과 서비스를 사용할 수요기관의 요구와 실증 환경, 대학과 연구기관의 원천기술이 함께 연결돼야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산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정익 공간미디어연구소장은 "포럼을 기업 중심의 실질적인 기술·사업 협력의 장으로 발전시켜 국내 산·학·연·관과 함께 대한민국 AI 글라스 생태계의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ETRI는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참여 기관 간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사업화로 이어지는 협력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jongseo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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