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연산백중놀이보존회, 전통 잇는 정기공연 개최
1991년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14호로 지정
- 박찬수 기자
(논산=뉴스1) 박찬수 기자 = 충남 논산시 연산백중놀이보존회는 17일 연산면 일원에서 회원과 지역주민 등이 함께하는 정기공연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백성현 논산시장을 비롯한 내빈과 보존회 회원,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감사장 수여, 대회사와 축사, 연산백중놀이 정기공연 등이 이어졌다.
감사장은 김용욱 연산백중놀이보존회장이 직접 전달했다. 수상자 5명은 연산백중놀이의 기록과 보존에 힘쓰고 각종 공연과 행사에 꾸준히 참여하며 전승과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연산백중놀이는 고된 농사일을 해오던 머슴들이 음력 7월 15일 백중날 하루 휴가를 얻어 흥겹게 놀던 풍습에서 비롯된 전통 민속놀이다. 조선시대부터 약 500년간 연산 지역에서 전승돼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중날은 음력 7월 15일을 말한다. 불교에서는 우란분절 또는 백중이라고도 하며, 조상이나 돌아가신 가족의 넋을 기리는 날로 여겨졌다. 농촌에서는 예로부터 백중을 농사의 큰 고비를 넘긴 시기로 여겼다.
제를 지내고 효자·효부에게 상을 내리며 불효자를 벌하고, 한 해 동안 농사를 잘 지은 머슴을 뽑아 상을 주는 등 당시 공동체의 생활상과 가치관을 놀이에 담아 전승해왔다.
연산백중놀이는 1991년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14호로 지정됐다. 현재 150여 명의 회원이 참여하는 보존회가 꾸준한 연구와 전승 활동, 교류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정기공연은 선조들이 농사의 고단함을 달래고 이웃과 기쁨을 나누던 백중놀이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로 마련됐다. 회원들이 정성껏 마련한 음식을 함께 나누며 전통문화 계승을 넘어 지역주민 간 교류와 공동체 의식을 확인하는 시간도 가졌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연산백중놀이는 오랜 세월 이어져 온 우리 지역의 소중한 전통이자 농사의 수고를 위로하고 이웃 간 유대와 나눔을 실천하던 공동체 문화의 모습을 담고 있다"라며 "전통을 지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계신 보존회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논산시도 연산백중놀이가 지역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으로 꾸준히 전승되고 시민들이 함께 즐기는 전통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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