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해안서 멸종위기종 포범장지뱀 서식정보 확인
시민과학자와 주니어 탐사대원 28명 합동조사
- 김태완 기자
(태안=뉴스1) 김태완 기자 = 국립공원공단 태안해안국립공원사무소(소장 한창준)가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인 표범장지뱀(Eremias argus)의 서식지를 확인했다.
태안해안국립공원사무소는 시민과학자와 주니어 탐사대원이 함께 참여한 '주니어 시민과학 프로그램'을 통해 두 차례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표범장지뱀 79개체의 서식지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태안해안국립공원 시민과학자 '멸종위기조사단'과 동아사이언스 '지구사랑탐사대'가 함께 진행했다. 경험 많은 시니어 시민과학자의 조사 역량을 다음 세대에 전하고 시민과학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8월 17일 신두리 해안사구에서 열린 발대식과 첫 현장조사에는 공단 관계자와 전문 연구자, 멸종위기조사단 시민과학자, 지구사랑탐사대원 등 28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표범장지뱀의 생태와 최신 연구 동향, 조사 방법 등을 배우고 멘토·멘티 팀을 구성해 직접 서식 환경을 살폈다.
이어 지난 9월 5일에는 몽산포 체험학습관에서 두 번째 현장조사가 진행됐다. 교육을 마친 주니어 시민과학자들은 멸종위기조사단과 함께 학암포·구례포·몽산포 해안사구를 찾아 서식지 평가표를 작성하고 팀별로 개체 분포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총 79개체의 서식 정보를 확보했으며, 특히 기존 조사 자료가 없었던 학암포 서편 해안사구에서 표범장지뱀 2개체의 서식을 새롭게 확인했다.
이번 활동은 주니어 탐사대원들이 표범장지뱀의 서식 환경을 직접 살피고 조사 결과를 기록하면서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체험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현장 경험이 풍부한 시민과학자와 함께 조사에 참여하며 자연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방법을 배우는 등 미래세대의 환경보전 참여 기반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
임한결 태안해안국립공원사무소 해양자원과장은 "이번 조사로 확보한 서식지 정보는 해안사구 생태계 관리의 중요한 근거가 될 것"이라며 "시민과학을 활용한 생물다양성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세대 간 협력으로 미래세대 자연보전 인재를 꾸준히 키우겠다"고 말했다.
cosbank34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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