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재선충병 비상…충남도, 산림청에 헬기방제 시범운용 요청

박수현 지사 산림청장 만나

소나무재선충병이 번진 산림 모습.(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뉴스1

(내포=뉴스1) 김낙희 기자 = 박수현 충남지사가 산림청에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세 차단을 위해 헬기 방제 등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3일 도에 따르면 박 지사는 지난 1일 도청 접견실에서 소나무재선충병 발생 및 방제 추진 상황을 보고 받고 다음 날 박은식 산림청장에게 유선으로 지속적인 국비 지원과 유인 헬기 방제 시범 운용을 제안했다.

박 지사는 통화에서 지난해 31억 원 수준이었던 방제 예산이 올해 120억 원으로 대폭 증액됐지만, 최근 소나무재선충병 '3차 대발생' 양상을 보이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년도 방제 예산 추가 증액과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국비 지원과 2023년 2월 중단된 유인 헬기 방제를 집단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도유림 등에 시범 운용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어 보령·서천·청양·태안 시장·군수에게는 산림병해충 전담 인력 확충과 지역별 피해 상황에 맞는 방제전략 수립과 확보된 방제 예산이 연내 차질 없이 집행될 수 있게 방제사업을 직접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도내 소나무재선충병은 2012년 보령시 청라면 일원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매개충 활동 증가와 소나무 생육 여건 악화로 3차 대발생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재는 보령·서천·청양·태안 등 서해안 권역 4개 시군에 집중돼 있다. 해당 지역은 소나무가 집단 분포해 재선충병 확산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도는 4개 시군을 중심으로 기존 개별 목 중심의 시료 채취 방식에서 표준지 조사 방식으로 전환해 더 면밀하게 피해 규모를 조사했다.

도는 이 같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태안군이 지난 8월 산림청으로부터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받은 데 이어 보령·서천·청양도 추가 지정을 신청했다.

올해 도내 재선충 감염 피해목은 총 13만 9922그루로 이중 태안이 3만 6660그루, 청양 3만 3066그루, 서천 3만 2820그루, 보령 3만 2491그루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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