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타 문턱 못 넘은 이원~대산 해상교량…태안군 “끝까지 추진”
B/C 0.36 예타 불발…예타 면제·제7차 계획 재추진
- 김태완 기자
(태안=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태안군의 50년 숙원사업인 국도 38호선 이원~대산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태안군은 사업의 필요성과 경제성을 보강해 예타 면제와 제7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반영을 다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태안군은 2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이종연 건설과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타 결과와 향후 대응 방안을 설명했다.
이 사업은 태안군 이원면 내리 만대항과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를 연결하는 것으로 해상교량 2.5㎞와 접속도로 2.8㎞ 등 총연장 5.3㎞를 건설한다. 총사업비는 2647억 원 규모다.
군에 따르면 이번 예타에서 비용 대비 편익(B/C)은 0.36 수준으로 평가됐다. 경제성 확보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서 최종적으로 사업 추진이 무산됐다.
태안군은 KDI의 세부 평가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경제성뿐 아니라 정책성·지역균형발전 등 각 평가 항목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파악하고 사업의 당위성과 효과를 보강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충남도와 서산시, 국회 등 관계기관과 공동 대응에 나선다.
특히 해상교량이 건설되면 태안 북부권과 서산 대산권의 접근성이 개선되고 대산항과 석유화학단지 등 산업 기반과 태안의 관광·해양자원을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 부각할 방침이다.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과 연계해 서해안 관광·산업 발전을 이끌 교통 기반으로서의 효과도 강조한다.
군은 이 사업이 단순한 지역 숙원사업을 넘어 국가 해안도로망의 단절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이라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경제성만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국토 균형발전 측면의 필요성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며 예타 면제 방안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또 제7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관련 논리를 보강하고 충남도와 인접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도 강화한다. 가로림만 환경 훼손 우려에 대해서는 친환경적인 건설 방안을 마련해 환경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종연 태안군 건설과장은 “이번 결과에 아쉬움이 크지만 50년 숙원사업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가 차원의 사업이라는 점을 적극 알리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osbank34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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