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여행자·특송 마약밀수 'N차 저지선' 구축…검사체계 강화

이종욱 청장 인천공항 현장점검

이종욱 관세청장(오른쪽 두 번째)이 2일 인천공항 제1터미널을 방문하여 마약밀수 차단을 위한 국경감시단속체계를 점검하고 있다.(관세청 제공.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대전=뉴스1) 박찬수 기자 = 관세청이 항공 여행자와 특송을 통한 마약밀수를 차단하기 위해 검사체계를 다층화하는 'N차 저지선' 구축에 나선다.

이종욱 관세청장은 2일 인천공항 제1터미널을 찾아 마약밀수 차단을 위한 국경감시단속체계 재설계 현황과 필요 인력·장비 등을 점검하고 일선 세관 직원들의 철저한 대응을 주문했다.

여행자의 신변·휴대품에 대해서는 입국장 세관 검사대에서 이뤄지는 기본 검사에 더해 입국심사를 기준으로 2개 검사체계를 구축한다.

우선 우범항공편 탑승객을 입국심사 전 전수 검사하는 '착륙즉시 일제검사'를 지난 7월부터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서 제2터미널까지 확대 시행하고 있다.

또 휴대품만 소지한 우범여행자를 선별해 입국심사 직후 불시에 검사하는 체계를 신설할 계획이다. 최근 신체 은닉 등 마약밀수 수법이 고도화되고 휴대품만 소지한 경우 검사 선별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악용하는 사례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관세청은 입국심사 직후 신변·휴대품에 대한 불시 선별검사를 강화하고 이를 위한 검사 인력과 밀리미터파검색기 등 첨단 검색장비 확보를 관계 부처와 협의하고 있다. 밀리미터파검색기는 사람의 몸이나 휴대품에 숨긴 금속·비금속 물체를 찾아내는 보안검색 장비다.

기탁수하물은 기존 100% X-ray 검색에 더해 9월부터 우범항공편 탑승객을 대상으로 복수판독을 시작했다.

관세청은 2027년 인천공항 통합판독센터를 구축하고 복수판독 대상 우범항공편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특송 분야에서는 우범국발 반입 화물에 별도의 X-ray 검색 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상반기 수시직제로 증원한 판독 인력을 활용해 판독 시간을 기존 3초에서 7초로 늘리는 집중판독을 시행하고 있으며 복수판독도 시범 운영 중이다.

관세청은 앞으로 이차 저지선 시스템도 구축한다. 민간 특송물류센터인 자체시설에서는 세관 특송물류센터 원격판독과 함께 자체시설에 판독 인력을 상주시켜 판독하는 이중판독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

또 세관 직원이 자체시설에 상주해 마약류 등 불법 위해물품을 현장에서 개장 검사하는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인력 확보도 추진한다.

이종욱 관세청장은 "2차 저지선 구축을 완료한 국제우편 등에 이어 주요 밀수 경로인 여행자와 특송 분야도 재설계가 긴요한 상황"이라며 "관세국경 단계에서의 마약밀수 차단을 위한 N차 저지선 구축에 인력과 예산 등 아낌없는 지원과 노력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pcs42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