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전통시장 살리고 제2농공단지 키운다…‘활력경제’ 총력

5일장 누적 155회·6만2000명 방문…단지 조성 기업유치 본격화

2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지역 상권 활성화 등을 설명하는 김낙겸 태안군 경제진흥과장ⓒ 뉴스1 김태완 기자

(태안=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태안군이 전통시장과 지역 소비를 활성화하고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산업 기반을 확충하는 등 ‘활력경제 태안’ 실현에 속도를 낸다.

김낙겸 태안군 경제진흥과장은 2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지역 상권 활성화와 제2농공단지 조성을 중심으로 한 경제 분야 주요 추진계획을 설명했다.

군은 먼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지원을 기존 시설개선 중심에서 콘텐츠 중심으로 전환한다. 시장별 특성을 반영한 콘텐츠를 발굴하고 문화·관광을 접목하는 한편 전통시장과 골목형상점가, 오일장 등을 대상으로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등 소비촉진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태안읍 ‘걷고 싶은 거리’ 일원에서 운영 중인 태안 오일장은 현재까지 155회 운영됐으며 6만2000여 명이 방문했다. 매회 평균 44개 점포가 참여하면서 지역의 정례 장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군은 하반기 고객감사 할인과 영수증 환급행사, 농어민 장터, 일일 판매부스 등 상인과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오일장을 관광객과 주민이 함께 찾는 생활형 장터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브리핑에서는 오일장의 실효성과 활성화 속도를 묻는 질문도 나왔다. 이에 김 과장은 “2024년 시작해 이제 2년 정도 된 만큼 현재 성과만으로 성공 여부를 판단하기는 이르다”며 “홍보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보완하면서 시장이 안착할 수 있도록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태안사랑상품권은 지역 내 소비 선순환을 이끄는 수단으로 활용한다. 군은 올해 400억 원 발행을 목표로 할인판매와 지역축제 연계 환급행사, 농어민수당 등 정책발행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 과장은 “400억 원은 군이 직접 지원하는 예산이 아니라 지역에서 유통·소비되는 상품권 발행 규모”라며 “할인 지원에 필요한 재원에는 국비 등이 포함되며 지역 자금의 역외유출을 막고 소상공인 매출을 늘리는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제2농공단지 조성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태안 제2농공단지는 소원면 시목리 일원에 총사업비 188억 원을 투입해 8만9464㎡ 규모로 조성 중이며, 2024년 6월 착공해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군은 산업·지원시설과 공공·녹지시설을 조성하고 국도 32호선과 연결되는 진입도로를 확장하는 한편 전력·통신·가스 등 기업 입주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다. 공공폐수 연계처리시설 설치를 위한 국비 확보와 관련 행정절차도 추진 중이다.

특히 군은 농공단지 조성을 단순한 산업용지 공급에 그치지 않고 기업 유치와 실제 입주, 지역 일자리 창출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준공 시점에 맞춰 분양공고를 내고 식료품, 의료·정밀·광학기기, 기계·장비 제조업 등 입주 가능 업종을 대상으로 수도권과 충청권 기업을 겨냥한 맞춤형 투자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군은 분양 과정에서 최고가 입찰 방식이 아닌 별도의 입주 평가기준을 마련해 단지 특성에 맞는 기업을 유치할 방침이다. 다만 관련 국비 확보 결과에 따라 조성원가와 분양가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사업비가 확정된 뒤 분양가격과 입주기준을 공개할 예정이다.

김 과장은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에는 차별화된 문화·관광 콘텐츠를 더해 소상공인의 웃음을 되찾고, 제2농공단지를 비롯한 산업 기반을 차질 없이 구축해 유망 기업과 좋은 일자리가 넘쳐나도록 힘쓰겠다”며 “군민들이 오늘 바로 체감할 수 있는 민생 온기와 함께 태안의 지속가능한 내일을 준비하는 활력경제 태안을 반드시 결실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cosbank34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