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내년 국비 5조1043억원 확보…올해보다 6.3%↑

대전의료원 건립 70억원, 트램 건설 2043억원 등 반영

대전시청 전경 ⓒ 뉴스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박종명 기자 = 대전시가 국비 5조 원 시대를 열었다.

대전시는 2027년 정부 예산안이 총 5조 1043억 원으로 올해(4조 8006억 원)보다 3037억 원(6.3%) 증가했다고 밝혔다.

장기간 표류했던 주요 신규・숙원사업들이 정부 예산안에 다수 포함됐다.

동구 용운동 선량지구에 조성되는 대전의료원의 경우 건립비 70억 원이 반영됐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지역 필수의료 확충을 위해 2021년 1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으로 추진된 대전의료원은 15개 진료과 319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또 2년간 국비를 확보하지 못해 사업 추진이 지연됐던 외삼~유성터미널 BRT 연결도로도 기대했던 48억 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19억 원이 반영됐다. 2030년 도로가 개통되면 유성IC 삼거리에 남측 연결도로가 추가돼 구암교 네거리에서 유성IC 삼거리 구간의 고질적인 교통 병목 현상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SOC 분야에서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에 2043억 원이 반영됐다. 오정 도시재생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사업으로 150억 원, 중구 대흥동 뉴빌리지, 대덕구 중리동·서구 갈마동 노후주거지 정비, 태평·유천지구 소규모주택정비 등에 총 107억 원의 국비도 반영됐다. 또 정림중~사정동교 간 도로개설 사업에 90억 원, 경부고속도로 회덕IC 연결도로 개설 사업 90억 원도 포함됐다.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투자도 정부안에 다수 반영됐다. 국가연구소(NRL) 2.0 사업에 100억 원, 퀀텀 플랫폼(양자연구거점) 구축 사업 115억 원이 담겼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에 78억 원, 용운동 파크골프장 조성 사업에 20억 원이 포함됐다.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는 160억 원이 반영됐다. 정부의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창업 생태계 양극화 해소를 위해 2026년부터 추진되는 이 사업은 대전지역 창업기업에 기업당 최대 4억 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시는 정부안에 반영되지 않은 '미반영' 사업과 요구액보다 일부 '감액'된 사업, 행정·예산 절차 간 시차로 정부안 반영이 보류된 '유보' 사업에 대해 국회 심의 단계에서 추가 반영과 증액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유보사업 중 10월 2일 출범하는 중대범죄수사청 대전청의 청사 건축설계비 확보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시는 세종에 임시로 자리한 대전청의 대전 이전을 본격화하기 위해 국회 심의 과정에서 7억 원의 예산을 반드시 확보할 방침이다.

한치흠 대전시 기획조정실장은 "앞으로도 실·국 간 협업을 더욱 강화하고 지역 정치권과 긴밀히 협력해 국회 단계에서 필요한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cmpark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