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희귀식물 자생지 등 5369㏊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추진

기존 보호구역·인접 보호지역 생태 연결성 강화

북방계 식물로 국내 일부 고산지대에 자생하는 '월귤' 모습.(산림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대전=뉴스1) 박찬수 기자 = 산림청이 희귀식물 자생지 등 보전가치가 높은 산림 8개소 5369㏊를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신규 지정한다.

산림청은 국립수목원과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신규 지정 대상지 8개소 5369㏊에 대한 타당성평가를 완료하고 보호구역 지정 절차를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신규 지정 대상지에는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두타산 월귤 자생지를 비롯해 희귀·특산식물 자생지와 생태적으로 보전가치가 높은 산림 등이 포함됐다. 월귤은 진달래과의 늘푸른 작은 관목으로, 주로 추운 산악지역이나 고산지대에서 자란다.

이번 지정은 개별 희귀식물의 자생지를 보호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존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과 인접 보호지역의 생태적 연결성을 강화하는 데 의미가 있다. 보호가치가 높은 산림을 추가로 발굴·지정해 산림생물다양성을 체계적으로 보전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한다.

산림청은 타당성평가 결과를 토대로 관할 지방산림청 등 관계기관과 지정 절차를 진행해 8개소 약 5000여㏊를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신규 지정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지정 면적의 약 2.5배 규모다.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은 '산림보호법'에 따라 산림에 있는 식물의 유전자와 종 또는 산림생태계의 보전을 위해 지정·관리하는 보호구역이다. 현재 전국 473개소, 약 18만㏊가 지정돼 있다.

박영환 산림청 산림환경보호과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서식환경 변화 등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희귀식물의 개별 자생지를 보호하는 것과 함께 생태적으로 중요한 산림을 서로 연결해 보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보전가치가 높은 산림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을 확대하고 산림생물다양성을 체계적으로 보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pcs42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