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사상' 천안 대원산업 화재 합동감식 착수

5개 기관 20여명 참여…발화 추정 우지정제타워 중심 원인 규명

28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성남면의 한 페인트 원료 제조 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나 화재 현장이 검게 그을려 있다.2026.8.28 ⓒ 뉴스1 김영운 기자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충남 천안 대원산업의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 조사가 시작됐다.

충남경찰청은 31일 오전 천안동남소방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5개 기관 20여명이 대원산업 화재 현장에 대한 합동 감식에 나섰다.

대원산업은 동식물성 기름을 이용해 타이어나 페인트 등의 기초 재료로 사용되는 지방산을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 28일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직원 3명이 숨졌다. 또 다른 1명이 전신 2도의 화상을 입어 치료 중이고,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 1명도 부상을 당했다.

합동감식은 처음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 9층 규모의 우지정제타워를 중심으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업체 관계자와 다수의 목격자는 이 건물 5층 부근에서 불꽃이 발생했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화재 당일 현장에서 만난 한 근로자는 "타워에서 불이 나 밖으로 대피해 있는데 굉음과 함께 폭발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경찰은 업체 관계자들로부터 화재 당시 건물 내부에 직원들이 남아 상산 공정 밸브를 점검 중이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당시 사망한 직원 3명 중 2명은 모두 정제타워 안에서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시설 소훼 상태나 연소 확대 상황 등을 면밀히 확인해서 발화 지점을 추정하고, 발화 원인을 파악하는 데 초점을 둘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1차 합동감식으로 현장 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이지만, 천안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많은 비가 내려 조사가 미진할 경우 추가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issue7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