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소방, 잇따른 해루질 인명피해에 대응체계 강화

충남소방본부 수색 모습.(도 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충남소방본부 수색 모습.(도 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내포=뉴스1) 김낙희 기자 = 충남 도내에서 최근 해루질 도중 인명피해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119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한 해수면 수난사고 대응체계가 강화된다.

31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올 여름철(6~8월) 도내에서는 해루질 도중 발생한 수난사고로 4명이 숨졌다.

첫 사고는 지난 6월 17일 홍성군 궁리항 인근에서 발생했고 당시 고립된 80대 남성이 숨졌다.

8월 15일에는 당진시 도비항 인근에서 해루질하던 60대 여성이 물이 빠졌고 이를 구조하려던 50대 남성도 사고를 당해 2명 모두 숨졌다.

같은 날 태안군 파도리에서 해루질 도중 실종된 50대 남성도 실종 지역에서 2.7㎞ 떨어진 곳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충남 지역은 서해안 7개 연안 시군에 111개 항·포구와 갯벌, 해수욕장, 도서 지역 등이 분포해 해수면 수난사고 위험이 큰 지역이다.

이에 119종합상황실은 신고접수부터 상황 종료까지 실시간 상황관리를 강화하고 사고 위치와 유형, 요구조자 수, 구명조끼 착용 여부, 기상 상황 등 구조에 필요한 정보를 신속히 파악해 출동대에 전달할 계획이다.

해경과 공동 대응이 필요한 경우에는 긴급 신고 공동대응시스템과 3자 통화를 활용하고 현장 도착과 구조 개시, 요구조자 발견, 구조 완료 등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해 대응 공백을 줄일 방침이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해루질 사고는 야간이나 새벽 시간, 조수 변화가 큰 연안에서 발생하면 신속한 위치 파악과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며 "신고접수 단계부터 소방·해경 간 상황 공유와 현장 대응을 강화해 골든타임 확보와 인명피해 최소화에 힘쓰겠다"고 했다.

2021~2025년 6~8월 사이 도내에서 발생한 수상 사고 사망자 수는 총 41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27%는 낚시, 해루질, 다슬기 채취 중 변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luck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