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순방 박수현 지사, 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주 방문

주지사 만나 사회연대경제 교류·협력 뜻 모아

박수현 지사(왼쪽)와 미켈레 데 파스칼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주지사 (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내포=뉴스1) 김낙희 기자 = 충남도가 '협동조합의 본고장'인 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주와 교류 물꼬를 텄다.

29일 도에 따르면 박수현 지사는 전날(현지 시각) 이탈리아 볼로냐 에밀리아로마냐주 청사를 방문해 미켈레 데 파스칼에 주지사를 만나 사회연대경제를 중심으로 양 지역이 교류·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박 지사는 우선 취임 이후 첫 조직개편으로 신설한 도 사회연대경제국을 소개하고 양 지역의 교류·협력을 제안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경제적으로 큰 성공을 거둬왔지만, 앞으로의 발전 과정에서 사회적 가치와 결합하지 않는다면 지속적인 성장은 가능하지 않다고 판단한다"며 "그런 점에서 충남도가 대한민국의 사회 변화를 이끌어가는 사회연대경제의 선도 모델을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 가치를 '다음 세대를 위한 투자'로 생각하는 에밀리아로마냐주의 철학에서 배울 점이 많다"며 "충남도의 사회연대경제 조직과 에밀리아로마냐주의 협동조합 간 정책과 운영 노하우를 공유할 채널을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박 지사는 그러면서 "이번 에밀리아로마냐주 방문은 충남지사로서 갖는 첫 해외 출장으로 충남도와 에밀리아로마냐주가 새로운 협력 관계를 시작하는 첫날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미켈레 데 파스칼에 주지사는 에밀리아로마냐의 제조업과 농식품, AI, 슈퍼컴퓨팅, 대학과 연구, 보건의료, 물류 등 강점을 소개했다.

미칼레 주지사는 "에밀리아로마냐주는 사회적 경제 분야에서 오랜 역사와 매우 많은 프로젝트를 갖고 있다"며 "지금은 이를 강화하면서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키려는 단계에 있다"고 했다.

이어 "사회적 경제 분야에서 국제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서로의 우수 사례를 교환해 우리의 경험을 공유하는 동시에 두 지역을 연결하는 다리를 놓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라며 박 지사의 교류·협력 제안에 화답했다.

밀라노와 베네치아 아래에 있는 에밀리아로마냐주는 이탈리아 북부 대표 산업·경제 중심지로 자동차·기계 등 첨단 제조업과 농식품 산업이 발달한 이탈리아 최대 수출 지역 중 하나다.

이 지역에는 페라리, 람보르기니, 마세라티 등 유명 자동차 업체가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면적은 2만 2453㎢로 충남(8247㎢)의 2.7배, 인구는 450만 명으로 충남(220만 명)의 2.1배에 달한다.

한편 외자 유치와 인공지능(AI) 국제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을 위해 유럽 출장길에 오른 박 지사는 22~29일 독일과 이탈리아에서 순방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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