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사상' 천안 타이어 원료 공장 화재…경찰·소방, 화재 원인 조사
31일 합동감식 진행
-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화재로 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충남 천안의 타이어 원료 제조공장에 대해 수사당국이 현장 조사에 나섰다.
29일 천안동남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11시 44분께 천안시 동남구 성남면의 한 타이어 원료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8층 규모 건물 내부를 태운 뒤 오후 3시 48분께 진화됐다.
이 불로 공장 외부에 있던 70대 여성이 낙하물에 깔려 숨졌고, 건물 내부에서 작업하던 필리핀 국적 근로자 2명도 각각 6층과 8층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또 30대 직원이 전신 2도 화상을 입었으며, 진화 과정에서 소방관 1명도 경상을 입었다. 당시 현장에는 21명이 근무 중이었으며 이 가운데 17명은 대피했다.
화재는 공장 4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관계자는 대피 과정에서 갑작스러운 폭발과 함께 불길이 커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폭발 충격으로 인근 공장 유리창이 깨지는 등 주변 시설 피해도 발생했다.
해당 공장은 타이어와 페인트 원료 등에 사용되는 지방산을 제조하는 곳으로, 동·식물성 유지 등 생산 원료가 상당수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 공장에서는 이번 화재를 포함해 최근 4년간 모두 네 차례 불이 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폭발이 발생한 배관 주변에서도 지난해 화재가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져 반복적인 화재 발생 원인에 대한 조사도 진행될 전망이다.
수사당국은 이날 충남청 과학수사계, 수사관, 충남소방, 천안동남소방 화재조사팀, 관계기관 및 관계자 등 20여 명을 투입해 현장 감식과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오는 31일에는 경찰과 소방당국의 합동 감식도 진행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는 해당 사업장에 작업 중지 조치를 내리고 15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이번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과 함께 반복된 화재의 구조적 문제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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