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마약 국제우편 2차 저지선 성과…올해 954건 1054㎏ 적발

마약 밀수 사범 100% 검거

ⓒ 뉴스1 김초희 디자이너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국제우편을 통한 마약 밀수 차단을 강화한 관세청이 올해 7월까지 총 10건의 마약 밀수를 적발하고 관련 사범을 모두 검거하는 성과를 올렸다.

관세청은 지난 4월부터 우정사업본부와 협업해 전국 5개 주요 우편집중국에서 국경단계 검사를 통과한 국제우편물을 한 차례 더 선별·검사하는 ‘2차 저지선’을 운영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7월까지 2차 저지선을 통해 적발된 마약 밀수는 안양우편집중국 5건, 부천·대전우편집중국 각 2건, 동서울우편집중국 1건 등 모두 10건이다. 이 가운데 9건은 세관이 단독 수사했으며, 1건은 검찰 합동수사본부와 협업해 수사를 진행했다.

특히 세관은 적발한 마약류를 수사관의 감시 아래 정상적으로 배송해 실제 수취인을 특정·검거하는 ‘통제배달’ 기법을 통해 국내 유통책과 배후 조직까지 추적해 검거했다.

실제로 서울세관은 대마 카트리지를 국제우편으로 국내 호텔에 보낸 뒤 입국해 이를 수령하려던 미국 국적 피의자를, 통제배달을 통해 현장에서 검거했다.

인천공항세관은 태국에서 약 4000정의 야바를 밀수한 조직을 추적해 해외 발송책과 국내 유통책, 수거책 등을 잇따라 붙잡았다.

이 밖에도 MDMA 원료물질을 밀수해 국내에서 마약을 제조하려던 조직과 다크웹·가상자산을 이용해 마약을 주문한 피의자, 대마 씨앗을 밀수해 재배·유통한 피의자 등이 수사 과정에서 적발됐다.

관세청은 올해 7월까지 국경단계에서 총 954건, 1054㎏의 마약류를 적발했으며, 이 가운데 859건을 직접 수사해 검찰에 송치했다.

마약 수사 역량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전국 39개 마약수사팀에 325명의 특별사법경찰을 배치하고 수사 장비를 확충하는 한편 디지털 포렌식과 가상자산 추적 등 전문교육도 확대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고위험 수사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물리력 대응팀도 신설할 예정이다.

이종욱 관세청장은 “국제우편을 비롯한 모든 마약 반입경로에 N차 마약밀수 저지선을 구축하고 있다”며 “국경단계 적발에 그치지 않고 국내 최종 수취인과 배후 조직까지 끝까지 추적·검거해 마약을 근절하는 데 수사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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