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마늘·달래, '밥에 뿌리는 양념'으로 재탄생…가공산업 속도
전국 달래 60% 이상 생산…지역 대표 농산물 부가가치 높여
마늘·달래 가루 양념 시제품 2종 개발…11월 농가 기술 전수
- 김태완 기자
(서산=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서산시가 지역 대표 농산물인 서산 마늘과 달래를 가공식품으로 개발해 새로운 농가 소득원으로 육성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서산시는 지난 21일 농업기술센터 세미나실에서 '서산시 특화자원 활용 가공 제품 개발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고 그동안의 연구 성과와 상품화 방안을 공유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서산시와 관내 농업인 단체,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해 개발 제품의 맛과 향, 상품성, 가격 경쟁력 등을 살폈다. 이번 연구용역은 서산을 대표하는 마늘과 달래를 신선 농산물 판매에만 의존하지 않고 가공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추진됐다.
특히 서산달래는 음암·운산·해미면 등을 중심으로 재배 기반이 형성돼 있으며, 과거 서산시 자료 기준 약 320ha에서 380여 농가가 달래를 재배해 연간 1000톤가량을 생산, 전국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대표 특화작목으로 꼽힌다.
서산달래는 전국 최초로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을 등록할 만큼 지역 대표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황토에서 자라 특유의 알싸한 맛과 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서산 육쪽마늘' 역시 오랜 재배 역사와 우수한 품질로 전국적인 명성을 쌓은 지역 대표 농산물인 만큼, 시는 두 특화자원을 결합해 단순 원물 판매를 넘어 가공·상품화로 시장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연구용역사는 소비자 기호도 조사 등을 바탕으로 마늘과 달래의 풍미를 살린 '밥에 뿌려 먹는 가루 양념' 시제품 2종을 개발해 이날 선보였다. 참석자들은 시제품을 직접 시식한 뒤 대중적인 맛과 향, 소비자 선호도, 가격 경쟁력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누며 상품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시는 보고회에서 제시된 전문가와 농업인 단체 등의 의견을 반영해 오는 9월 연구용역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어 11월부터 양산 공정 실증 테스트를 진행하고, 향후 관내 희망 농가를 대상으로 가공 기술을 전수해 지역 농가가 직접 가공·상품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갑식 서산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서산의 대표 특화자원인 마늘과 달래의 우수성을 살린 가공제품이 농가 현장에 잘 뿌리내릴 수 있도록 남은 과정을 꼼꼼히 점검하겠다"며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농가 경쟁력과 소득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osbank34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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