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생명수' 초순수, 충남 아산서 생산 검증
하수처리수 재이용 기술 테스트베드 선정…하루 24톤 규모
- 이시우 기자
(아산=뉴스1) 이시우 기자 = 반도체 산업에 필수적인 '초순수(Ultra Pure Water)'를 하수처리수를 재이용해 생산하는 사업이 아산에서 추진된다. 삼성전자가 아산 온양사업장의 HBM(고대역폭 메모리) 생산 거점 전환을 위한 46조원 투자와 맞물려 반도체 산업 고도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아산시는 정부가 추진하는 '차세대 초순수 생산·공급 및 자립형 생산공정 기술개발 사업'의 실증 테스트베드(T/B)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초순수'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공정에서 웨이퍼와 생산설비를 세정하는 데 사용되는 공업용수다. 극미량의 유기물·입자·이온까지 제거해야 해 고난도 수처리 기술이 필요하다.
정부는 그동안 외국에 의존해 온 초순수 산업의 국산화를 추진해 하수 재이용수를 초순수의 원수로 사용하는 기술을 개발했고, 아산에서 기술 실증에 나선 것이다.
연구 수행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지앤지인텍 등과 공동연구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을 위해 아산시는 실증 장비가 들어설 테스트베드 부지와 원수 및 전력을 제공한다.
장비가 구축되면 하수처리수를 재이용해 하루 최대 24톤 규모의 초순수를 생산하는 기술을 실증하게 된다.
임이택 아산시 수도사업소장은 "하수처리수를 이용한 초순수 생산 기술 실증 사업을 통해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기술의 국산화를 아산시가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자원 선순환의 혁신 모델을 전국에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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