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 5개사 통합 본사 유치전…보령 시민단체 "내년부터 본격 대응"

보령시 27개 시민단체가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 유치 결의대회를 열고 '충남 유치'를  주장하고 있다.(시민사회단체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보령시 27개 시민단체가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 유치 결의대회를 열고 '충남 유치'를 주장하고 있다.(시민사회단체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보령=뉴스1) 김낙희 기자 = 최근 정부의 5개 사 발전공기업 통합 정책에 따라 충남 보령시에서도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 유치를 위한 민·관 협력이 물밑에서 활발히 펼쳐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령시는 발전공기업 5개 사 중 한국중부발전이 본사를 둔 곳이다.

10일 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에 따르면 시에서는 지난달 범시민 추진위원회가 출범했다. 지난주에는 이 추진위원회에 속한 27개 시민단체가 토론회와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이들 단체는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 유치를 위한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모으는 데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아직은 보령시 유치를 주장하지 않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에는 현재 중부발전과 서부발전 본사가 있고 발전 5사가 운영하는 전국 석탄화력발전소 52기 중 28기(약 53.8%)가 가동되고 있다.

이는 대한민국 전체 발전 용량 40GW 중 16GW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런 가운데 정부의 에너지 전환에 따른 석탄 화력 폐쇄의 위기 체감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의 큰 축을 담당하던 중부발전 본사가 보령시를 떠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지역사회 전반에 확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보령 1·2호기 폐쇄 시에는 인구 10만 명 선이 무너지면서 2021년 인구감소 지역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중부발전 본사가 보령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게 된다면 지역소멸 위기는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라며 "정부는 충남 패싱이라는 오해가 없도록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충남에 발전사 본사를 유치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보령이 태안과 경쟁하기보다는 충남이 전남광주시 나주, 경남 진주 등과 통합 본사 유치전에서 앞서가는 게 중요하다"며 "늦어도 내년 초 윤곽이 나온 후 본격적인 후속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에서는 보령시를 비롯한 태안군과 도청 소재지이면서 혁신도시로 지정된 내포신도시가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 유치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luck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