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폭염 일상 속 대전시 탄소흡수 중심 수종 갱신 추진

리기다소나무 등 침엽수 인공림→참나무 등 향토 활엽수

5일 대전 중구 주요 도로에서 살수차가 폭염으로 달아오른 도로의 열기를 식히고 있다. (대전 중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8.5 ⓒ 뉴스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박종명 기자 = 연일 35도를 넘는 극한의 폭염이 일상화한 가운데 대전시가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탄소흡수 중심의 수종 갱신을 추진한다.

6일 시가 대전산림기술연구원에 6차 지역산림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의뢰한 결과 대전지역 임야는 리기다소나무가 많은데다 심은 지 오래돼 탄소 흡수 능력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면서 탄소흡수 효율이 낮은 침엽수 인공림을 활엽수·혼효림으로 단계적으로 갱신해 산림의 탄소흡수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시는 이에따라 리기다소나무 비율이 50% 이상에 임령이 30~45년이 지난 인공림을 우선 갱신 대상지로 선정해 수종 갱신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GIS(지리정보시스템) 공간 분석을 통해 탄소 흡수 잠재력 지도(Carbon Potential Map)를 작성해 우선적으로 착수할 대상지를 선정한 뒤 연간 8ha 이상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갱신 수종은 탄소흡수량·생장속도·내후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참나무류(졸참·굴참·떡갈), 느티나무, 팽나무, 서어나무 등 향토 활엽수 중심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대전시는 앞서 지난 3일 탄소흡수 중심의 수종 갱신 및 숲가꾸기 등 27개 주요 과제를 담은 제6차 지역산림계획(2018~2037) 변경 계획을 발표했다. 최근 대형 산불과 산사태 증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확정, 인공지능(AI) 기반 산림관리 등 변화한 정책 환경을 반영해 기존 계획을 보완했다.

시 관계자는 "기존 산림 정책이 산림자원의 순환에 초점을 맞췄다면 6차 지역산림계획은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 시민 안전 확보 등에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 분야별 연도별 실행계획을 단계적으로 수립해 정책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mpark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