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잊게 하는 숲과 바다…천리포수목원에서의 '숲캉스'

시원한 숲길 따라 늦여름 정취 만끽
여름 휴가철 맞아 16일까지 오후 7시 연장 운영

지난 6일 천리포수목원을 찾은 탐방객이 천리포 해안가를 내려다보고 있다.(수목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태안=뉴스1) 김태완 기자 = 가을의 문턱인 7일 입추를 맞았지만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 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에는 시원한 바닷바람과 울창한 숲을 찾아 더위를 식히려는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천리포 해안과 맞닿아 있는 천리포수목원은 울창한 숲과 시원한 바닷바람이 어우러져 한여름에도 비교적 쾌적한 환경을 갖춘 대표적인 자연 휴식처다. 방문객들은 나무 그늘 아래를 천천히 걸으며 여름꽃과 다양한 식물을 감상하고, 숲이 주는 청량함 속에서 더위를 식혔다.

특히 최근 이어지는 폭염으로 실내를 벗어나 자연 속에서 휴식을 즐기는 '숲캉스'가 새로운 피서 문화로 주목받으면서, 천리포수목원도 가족 단위 방문객과 연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숲길을 따라 걷는 것만으로도 체감온도를 낮출 수 있어 도심을 벗어난 힐링 공간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6일 천리포수목원 탐방객들이 해안가 탐방로를 걸으며 산책하고 있다.(수목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수목원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오는 16일까지 운영 시간을 오후 7시까지 연장한다. 입장은 오후 6시까지 가능해 한낮의 무더위를 피해 늦은 오후 숲길을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이어지는 광복절 연휴에는 나라꽃 무궁화를 주제로 한 특별 해설 프로그램과 압화 체험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천리포수목원의 매력은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한여름에는 짙은 녹음과 바닷바람이 어우러진 청량한 숲을, 늦여름으로 접어드는 지금은 서서히 계절의 변화를 알리는 식물들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어 무더위 속에서도 특별한 자연의 시간을 선사한다.

천리포수목원 관계자는 “입추를 맞았지만 당분간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숲에서 자연과 함께 여유를 즐기며 건강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연장 운영과 광복절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한 만큼 많은 분들이 천리포수목원에서 늦여름의 정취를 만끽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6일 천리포수목원을 찾은 탐방객이 수목원 풍경을 감상하고 있다.(수목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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