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친환경 선박 연료 종합 평가 기준 제시
전과정 탄소배출·경제성 통합 평가 성공
저탄소 해운 산업 전환에 기여 기대
- 이동원 기자
(대전=뉴스1) 이동원 기자 =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연구팀이 국제해사기구(IMO)의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지원하기 위해 친환경 선박 연료의 실제 적용 가능성과 전 과정 탄소배출, 경제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기준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기존 연료별 온실가스 감축 비교에 그친 선행연구와 달리, 연구진은 국내 연안 운항 선박을 대상으로 전기추진, 바이오디젤·배터리 하이브리드, 수소연료전지, 메탄올, 암모니아 등 다양한 연료를 부피·중량, 전 과정 탄소배출, 20년 생애주기 비용까지 통합 평가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분석 결과, 선박 크기와 운항거리, 충전 및 연료 공급 여건에 맞는 맞춤형 연료 선택이 필수임을 확인했다. 전기추진은 충전 인프라가 갖춰진 경로에서 효과적이며, 하이브리드 방식 또한 실용적 대안으로 평가됐다. 재생에너지 기반의 수소와 암모니아는 전 과정 온실가스 배출이 매우 낮아 친환경 선박 연료로서 가능성이 높았다.
메이디슨 박사과정생은 “섬이 많은 인도네시아 등 해상교통 의존 국가에서 친환경 선박 기술의 맞춤형 적용이 기후 문제뿐 아니라 사회·경제 발전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도교수 강희진 교수는 “이번 연구는 특정 연료가 모든 선박에 적합하지 않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했으며, 관련 산업의 정책 결정 및 기술 개발에 유의미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저널 오브 클리너 프로덕션’ 8월호에 게재됐으며, 해양수산부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목포시 지원 아래에 수행됐다. 국내 친환경 선박 보급과 개조, 해운 산업 탈탄소 전략 수립에 실질적 가이드로 활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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